산행

횡성의 숨은 진주 운무산 산행

들꽃향기(횡성) 2017. 7. 30. 13:53

⊙ 산행일시 : 2017. 7. 30(일) 07:40 ~ 11:00

⊙ 산행코스 : 운무산장위-봉복산사거리 능선-송암-정상(980m) 왕복





운무산은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980m의 산으로 항상 안개와 구름에 덮여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운무산(雲霧山)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산행코스는 오대산샘물 위로 오르는 코스와, 청량저수지 코스,

먼드리재 코스, 능현사 코스 등 4개의 코스가 있다.

비록 해발이 1,000m도 안 되고, 100대 명산에 속하지도 않지만

송암을 비롯한 멋진 암봉과 울창한 굴참나무 숲 등이 있고,

다른데서는 쉽게 자생하지 않는 솔나리, 백리향, 병아리난초 등

많은 식물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교통이 불편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곳이라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라 하겠다.




오늘은 이 곳 오대산샘물 위 코스로 왕복 산행을 한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봉복산과 청량저수지로 갈라지는 사거리

능선으로 오르는 등로엔 많은 개체의 노랑망태버섯이 피어나고 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망태를 펼치지 못한 버섯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사거리 능선에 가까이 오르니 햇살이 비춘다.

지난 해 이곳엔 동자꽃, 하늘말나리, 꿩의다리 등

수많은 야생화가 피어 있었는데 오늘은 장마 탓인지

아니면 이미 꽃이 졌는지 거의 보이질 않는다.




잣나무조림지

예전에는 이곳도 농경지였던 것 같다.




첫번째 능선 사거리 이정표




사거지를 지나 정상방향으로 능선을 조금 치고 오르니

여기저기 엄청난 규모의 달걀버섯 군락지가 보인다.

내 평생 이렇게 많은 달걀버섯을 보기는 처음이다.












운무산에는 굴참나무 군락지가 광범위하게 자리하고 있다.








송암으로 오르며 건너다 본 전망








송암에 가까이 이르니 몇몇 개체의 동자꽃이 보인다.




홍천군 서석면 방향 조망




백리향은 이미 꽃이 대부분 진 상태다.








바위채송화와 백리향




바위채송화




암벽 오름길 전망대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방향
























솔나리도 꽃은 이미 대부분 지고 딱 두 송이가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값자기 운무가 몰려오더니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과연 운무산다운 풍경을 보여주네요.




자주꿩의다리








야생화를 담으며 여유있게 1시간 40분만에 정상에 오른다.





혼자 올랐으니 핸드폰으로 셀카도 찍어본다.




하산 길에 난생 처음 병아리난초를 만났는데

이미 꽃은 지고 없네요. ㅠㅠ








등골나물




오늘은 동자꽃이 귀하신 몸이다.




밑에서 본 송암의 모습




병조희풀




달걀버섯




애기낙엽버섯???




잣버섯




좀싸리버섯




노랑망태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