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설경과 운해와 상고대 그리고 빙화까지 아름다운 선자령 산행

들꽃향기(횡성) 2024. 1. 30. 08:04

◎ 산행일시 : 2024.01.29(월) 06:50~11:20

◎ 산행코스 : 주차장-KT송신소-전망대-선자령 정상-계곡길-재궁골삼거리-국사성황당-주차장

 

     어제(1.28, 토) 치악산에서 멋진 운해와 설경을 보고 왔는데

오00사장님께서 하루만에 또 산행을 하자고 제안이 들어왔다.

허리디스크에 무리인 줄 알지만 그래도 이제 1월도 얼마남지 않았고,

요즘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쉽지 않아 계방산이나 선자령 등

비교적 쉬운 곳으로 다녀오기로 하고, 고민하다가 더 쉬운 선자령으로 향했다.

선자령은 해발 1,187미터로 계방산보다 훨씬 낮아 오르기는 쉽지만

포근한 날씨에 시야가 좋지 않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오전 5시30분경 횡성을 출발 평창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선자령에 도착하니 6시45분경 영하 14.3℃의 날씨에 바람도 제법 불어

볼도 시리고, 손끝도 시려오는데 중간중간 아늑한 곳은 포근하다.

아직은 달이 중천에 뜬 이른 새벽 달빛과 전나무에 쌓인 눈이 훤하게 길을 밝혀주고,

다시 한참을 오르다 보니 붉은 여명이 밝아오고, 멀리 운해가 아름답다.

 

새벽 7시가 조금 넘으니 붉게 여명이 밝아오고

 

푸른 하늘과 새하얗게 쌓인 설경이 장관이다.

 

 

 

아직 눈이 엄청나게 쌓여 있는 전나무 숲을 지나고

 

 

오름길 능선 우측 아늑한 곳엔 쌓인 눈이 햇살에 비춰 반짝인다.

 

바람인 없는 우측 능선으론 아직 나무에 쌓인 눈이 소복하다.

 

상고대와 빙화사이로 일출이 아름답고

 

좌측 능경봉엔 운해가 아름답게 감싸여 있다.

 

남쪽은 운해가 멋진 바다를 이루고

 

 

동쪽으로는 일출이 아름답다.

 

우측 능경봉은 운해에 덮여 마치 솜사탕처럼 보이고

 

 

극락의 세계인가?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름길 전망대에서

 

한참동안 일출과 운해를 감상하고

 

 

아름다운 상고대와 동해의 일출

 

 

무거운 상고대와 빙하로 나뭇가지는 축축 늘어지고 꺽이고

 

 

 

 

어린 주목과 전나무는 눈속에 푹 묻혀버리고

 

오름길 5km 구간 중 3.6km를 왔군요.

 

멀리 정상이 보인다.

 

 

 

 

 

 

 

 

정상 부근 관목엔 여기저기 멋진 상고대가 피고

 

 

 

아늑한 동쪽 사면에는 두터운 빙화와 눈꽃이 피었다.

 

 

 

푸른 하늘과 깨끗한 시야

 

 

 

 

 

 

 

 

 

눈이 시리도록 푸른하늘과 아름다운 운해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능선

 

 

 

 

출발 2시간 만에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정상에서 보는 멋진 운해와 설경

 

 

 

 

 

 

 

이렇게 아름다운 설국에 묻혀 아침식사를 하고

 

 

계곡길로 하산하는데

 

깨끗한 시야가 눈을 정화시킨다.

 

 

계곡길 코스는 5.8km로 오름길보다 800미터 길다.

 

쌓인 눈이 1미터 가까이 되는 듯하다.

 

 

 

능선길보다 계곡길에 쌓인 눈이 훨씬 수북하다.

 

 

 

우측 계곡길로 접어드니

 

 

 

 

상고대가 숲을 이루고

 

잣나무 가지에 쌓인 눈이 힘겨워 보인다.

 

 

 

하산길 5.8km

 

 

 

 

 

 

 

 

 

 

 

 

 

 

 

 

 

 

계곡길로 들어서 눈구경을 제대로 한다.

 

 

 

대관령 양떼묵장 부근에는 온통 빙화가 피었다.

 

 

 

대관령 양떼목장 전경

 

 

 

푸른하늘과 새하얀 상고대의 조화

 

 

 

계곡길 상고대

 

눈속에 묻힌 나무들

 

 

 

약 4시간30분만에 돌아 온 등산로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