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아름다운 산상화원이 펼쳐진 방태산 산행

들꽃향기(횡성) 2021. 8. 8. 13:57

◎ 산행일시 : 2021.08.07(토) 06:45~14:10

◎ 산행코스 : 횡성출발(05:00)-자연휴양림입구 주차장(06:45)-마당바위-이단폭포-제2주차장-지당골-삼거리

                    -주억봉정상(1,444m. 09:50)-삼거리-구룡덕봉-매봉령-제2주차장-자연휴양림 입구(14:10) 약 17km

 

 

 

이번 산행은 2주 전부터 7~8명이 설악산을 오르기로 계획했었지만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하기에

 

평소 같이 산행을 하는 두 분의 선배님과 함께 방태산이나 금수산을 가자고 제안하니,

금수산은 비내릴 확률이 높다하여 10여년 전 겨울 길을 잘못 들어 고생했던

방태산을 꼭 다시한번 올라보고 싶어 길을 나섰다.

 

횡성에서 5시 출발, 화양강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차에 주유를 한 후 6시 40분경 휴양림 입구에 도착,

입구부터 3,5km의 거리에 위치한 제2야영장에 주차를 하려고 하였으나

9시가 되었야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는 안내문과 함께 차단막이 쳐져 있었다.

어쩔 수 없이 5천원의 주차료를 내고 사설 주차장에 세운 후 걸어서 올라갔다.

 

덕분에 오름길엔 이단폭포를 비롯해 두개의 폭포와  아침가리골의 멋진 계곡을

감상하며 3.5km를 걸어가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예전보다 많이 정비도 되었겠지만 길을 찾기도 쉬었고 비가 내린다던 하늘은

약간의 구름만 있을뿐 깨끗하고 아름다워 산행하기에 최적의 날씨다.

 

다소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제법 센 고바위를 한참 치고 올라 정상에 이르니

아름다운 하늘과 드넓게 펼쳐진 능선엔 여름 야생화가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었다.

 

 

 

방태산은 사방으로 긴 능선과 깊은 골짜기를 뻗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의 육산이다.

특히 아침가리골, 적가리골, 대록, 골안골 등 골짜기 풍광이 뛰어나다.

 

정상인 주억봉 서남쪽 아래엔 청정한 자연림 사이로 방동약수가 자리잡고 있다.

톡 쏘는 물맛으로 유명한 방동약수는 1891년 지덕삼님이 수도생활을 하던 중 발견하였다 한다.

 

방태산은 여름철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수림과 차가운 계곡물 때문에

피서지로 적격이고, 가을이면 방태산의 비경인 적가리골과 골안골, 용늪골 단풍이 아름답다.

정상에 서면 구룡덕봉(1388), 연석산(1321), 응복산(1156), 가칠봉(1240)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대형 암반과 폭포(이폭포와 저폭포), 맑디 맑은 내린천이 동남녘의 산자락을 씻어내리는

3둔4가리(살둔, 월둔, 달둔, 연가리, 아침가리, 결가리, 적가리)가 소재한 비경의 방태산은

오랜 세월 세상에 그 모습을 숨겨왔으나 근래에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방태산 정상에는 약 2톤 가량의 암석이 있었고

여기에는 수작업으로 정을 꽂아 뚫은 구멍이 있었는데

옛날 대홍수가 났을 때 이 곳에다 배를 매달았다고 하여

그 돌을 가르켜 배달은 돌(배달은 石,해발1415.5미터)이라 부르며,

그 당시를 입증해 주기라도 하듯 방태산 정상에는 지금도 바위틈바구니의 흙이나

모래속에서 조개껍질이 출토되고 있다고 하나 현재 그 돌은 찾아볼 수 없다.

 

해발 1천4백 고지에는 눈을 의심케하는 눈부신 대초원이 전개된다.

지당골을 거쳐 적가리골을 거치면 방태산 제일의 계곡풍경을 만나게 된다.

 

가칠봉(1,241m), 응복산(1,156m), 구룡덕봉(1,388m), 주억봉(1,444m) 등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할 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하고,

희귀식물과 희귀어종이 많은 생태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

높이 10m의 이폭포와 3m의 저폭포가 있는 적가리골 및 방동약수, 개인약수 등이 유명하다

 

 

 

 

 

 

 

8. 6(금)일 퇴근길엔 비가 조금 내리더니 동쪽 하늘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떳다.

 

 

 

 

 

휴양림 입구에서 조금을 오르다 보니 아름다운 폭포가 보인다.

 

 

조금을 더 오르니 마당바위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나타나고

 

 

마당바위

 

 

아침가리골의 명물 이단폭포다.

 

 

 

 

 

 

 

 

 

 

 

 

 

 

 

 

 

 

 

 

 

 

 

오름길 제2주차장은 통제가 되다보니 텅 비어있었다.

 

 

이곳부터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오늘은 주억봉으로 올라 매봉령으로 하산했다.

 

 

주억봉으로 오르는 계곡도 아름답다.

 

 

아침햇살을 받은 산꿩의다리

 

 

 

 

 

방태산엔 흰물봉선이 분홍물봉선보다 많았다.

 

 

여기부터 정상까지는 거칠게 올라서야 한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금강초롱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산꿩의다리

 

 

한 고목에 엄청난 수량의 말굽버섯이 자라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도 모싯대는 흔한 꽃이다.

 

 

흰물봉선

 

 

모싯대 군락지

 

 

 

 

 

말나리와 이질풀꽃

 

 

동자꽃도 흔하지만 특히 이녀석은 한포기에서 아주 풍성하게 피었다.

 

 

방태산 정상 주억봉(해발 1,444M)

 

 

방태산 정상은 아름다운 가을 야생화들로 산상화원을 이루고 있었다.

 

 

산오이풀과 둥근이질풀

 

 

 

 

 

참당귀꽃도 많이 보이고

 

 

가을꽃인 투구꽃도 벌써 피었다.

 

 

참당귀와 참취꽃

 

 

투구꽃

 

 

산오이풀

 

 

이질풀

 

 

산오이풀과 이질풀 군락지

 

 

 

 

 

이질풀도 이렇게 군락으로 피니 아름답다.

 

 

수리취(떡취) 꽃대

 

 

산오이풀

 

 

참당귀는 벌써 씨앗을 맺고 있었다.

 

 

 

 

 

정상석이 두 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이 진짜 정상이라 할 수 있다.

 

 

 

 

 

 

 

 

 

 

 

 

 

 

 

 

 

다시 삼거리에 도착, 구룡덕봉으로 향한다.

 

 

이곳엔 가을꽃인 금강초롱이 벌써 피었다.

 

 

봄꽃인 바위채송화도 함께 피었다.ㅜㅜ

 

 

간간이 주목도 보이고

 

 

참당귀 꽃대도 아름다운 여름

 

 

구룡덕봉이 보인다.

 

 

구룡덕봉 주변도 온통 산상화원이 펼쳐지고

 

 

 

 

 

 

 

 

 

 

 

 

 

 

 

 

 

어수리꽃도 하얗게 피었다.

 

 

비가 내린다던 하늘은 푸르기만 하고

 

 

 

 

 

 

 

 

구룡덕봉엔 전망데크도 잘 설치해 놓았다.

 

 

 

 

 

 

 

 

 

 

 

긴산꼬리풀

 

 

 

 

 

 

 

 

 

 

 

 

 

 

 

 

 

 

 

 

 

 

 

온통 자연이 가꾼 아름다운 꽃밭이다.

 

 

 

 

 

 

 

 

 

 

 

 

 

 

 

 

 

헬기장이고 나오고 이곳부터는 잠시 임도로 하산한다.

 

 

 

 

 

 

 

 

여기도 금강초롱꽃이 피었다.

 

 

 

 

 

엄청난 동자꽃 군락지다.

 

 

 

 

 

 

 

 

잠시 임도를 걷다 좌측 산길로 내려서니 아름다운 야생화들로 가득한데

 

 

금강초롱

 

 

 

 

 

무슨 버섯인지는???

 

 

이곳 매봉령에서 다시 좌측으로 내려선다.

 

 

 

 

 

흰진범도 이제 피기 시작이다.

 

 

 

 

 

 

 

 

다시 주억봉 갈림길 삼거리 도착

 

 

 

 

 

다시 돌아온 제2야영장 주차장 산행입구 지점에서

 

 

오름길엔 텅 비었던 주차장이 만차다.

 

 

 

 

 

배초향

 

 

흰물봉선과 분홍물봉선이 함께 살고 있다.

 

 

노랑물봉선 군락

 

 

오후 2시10분경 주차를 해놓은 휴양림 매표소 입구 도착

 

 

때 늦은 점심식사와 감자전에 시원한 막걸리를 걸치고 귀가한다.

 

 

서석으로 돌아오는 길에 선배님이 운영하는 청일 둥이네카페에 들려 꽃구경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