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8. 1. 14(일) 08:36~12:20
◎ 산행코스 : 황골탐방지원센터 - 쥐너미재 - 비로봉(왕복)
치악산은 매년 15회 이상 오르는 산이지만
금년 첫 산행은 청태산에서 일출산행을 하고,
두번째는 회원 아무도 산행을 하지 않으려고 해
나홀로 아침식사 후 느즈막히 치악산으로 향한다.
어제는 오전에 약간의 눈이 내리고
하루종일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엔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이 잔뜩 흐려있다.
푸른하늘을 보기는 틀렸지만 그래도 상고대는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길을 떠난다.
원주시를 우회하는 도로를 타고 황골로 향하는데
늦은 시간에 구름사이로 멋진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다.
오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좋은 징조인가 보다. ㅎㅎ
황골탐방지원센터에 차를 세우고
30여분을 걸어 입석사에 도착하니
어느새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개여 있었다.
가파른 고개길을 오르니 따스한 햇살이 능선을 비추고
푸른하늘이 드러나니 한겨울에도 이마엔 구슬땀이 흐른다.
치악산은 아직 온통 새하얀 눈세상이지만
산죽이 파릇파릇하게 나와있어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
해발 1,180m 남대봉삼거리에 이르니 얇게 피어난
예쁜 상고대가 푸른하늘과 대비되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아직도 능선에는 소복히 눈이 쌓여 있다.
비로봉과 남대봉, 황골로 갈라지는 삼거리 풍경이 아름답다.
이곳에서 보는 비로봉 능선에는 새하얀 상고대가 피고,
치악산의 정상 비로봉 돌탑이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인다.
이 능선은 항상 치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고대가 피는 곳이다.
등산로 옆으로는 엄청난 눈이 쌓여있다.
단풍나무엔 마치 호빵을 찌는 듯 흰 눈이 옹기종기 쌓여있다.
봄이면 예쁜 꽃들이 만발하는 쥐너미재 능선에도 오늘은 하늘이 예쁘다.
원주시내엔 연무가 가득 드리워져 있었다.
오늘 쥐너미재엔 파란하늘과 엷은 상고대가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비로봉 능선엔 상고대가 하얗게 피어나 있다.
평지와 달리 치악산의 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푸르다.
세렴폭포 삼거리 주변 풍경은 온통 푸른색과 흰색이다.
세렴폭포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본 비로봉 풍경이 환상적이다.
바위 위에 핀 자작나무 상고대도 이쁘고
좌측엔 시명봉과 남대봉이, 우측엔 백운산이 구름위에 떠있고
삼봉, 투구봉, 토끼봉 너머 서북쪽엔 운무가 자욱하다.
산신탑(左)과 용왕탑(右)은 푸른하늘을 이고 우뚝 서 있다.
동치악 방향도 멀리 운무가 내려 앉았다.
백덕산과 그넘어 갈왕산(가리왕산)도 구름위에서 놀고...
용왕탑(左)과 정상석(中) 그리고 산신탑(右)
백덕산과 갈왕산을 당겨본다.
멀리 소백산도 구름위에 떠 있군요.
남대봉과 시명봉
큰무레골(동치악)로 내려가는 계단
칠성탑
가운데 능선은 사다리병창길이고 우측으로 천지봉과 매화산이 보인다.
사다리병창길로 내려가는 계단
비로봉 사면에 핀 상고대
헬기장 주변 풍광
쥐너미재에 바라 본 원주시 방향엔 아직도 운무가 많다.
입석사 주변엔 아직도 단풍잎이 보인다.
입석대도 담아보고
입석사 대웅전과 산신각
12시가 가까운 시간인데 아직도 많은 등산객이 올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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