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폭설이 내린 치악산 산행

⊙ 일    시 : 2017. 11. 26(일) 08:22~12:40

⊙ 동    행 : 한영근계장과 둘이서

⊙ 코    스 : 황골탐방지원센터-입석사-쥐너미재-비로봉(왕복)

지난 3주 동안 여러가지 행사가 있어

산행을 못하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이번 토요일에도 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걷기 대회가 있어 몸도 풀겸 12.018KM를 걸었지만

이번 주에는 꼭 등산을 가야할 것 같아 한계장과

일요일 아침 7시30분 출발하기로 약속을 한다.

그런데, 밤이되자 비가 억수로 퍼붓는다.

과연 낼 산에 갈 수 있을까 싶어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확인하니, 아침 6시전에 그친다는 예보다.

반신반의 하며 다음날 아침 6시30분경 일어나

아직도 어두운 창밖을 확인하니 정말 비가 그쳤다.

떠날 준비를 한창하고 있는데 7시 20분경 한계장이

방금 일어났으니 8시에 출발하자고 연락이 왔다.

8시에 집을 나서 황골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22분,

생각보다 너무 포근해 과연 눈 구경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조금 오르다 보니 안개가 자욱하고,

남대봉삼거리가 가까워지니 온통 설국이다.

상고대도 보이고 날씨만 맑으면 딱 좋았을 것을...

가파른 오름길을 지나 첫 쉼터에 오르니

제법 많은 눈이 보이고, 안개도 자욱하다.

오를수록 안개는 더욱 자욱해지고

나뭇가지에도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서서히 설국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단풍나무엔 목화송이 같은 눈꽃이 피었다.

남대봉삼거리부터는 운무가 찬공기를 만나

아름다운 상고대를 만들고 있는 듯하다.

 

여기도 동쪽으로는 운무가 자욱합니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눈의나라 입니다.

 

남대봉삼거리부터 쥐너미재 구간은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었더군요.

 

 

 

오름길 쥐너미재에는 운무가 자욱하다.

 

 

 

헬기장 부근에도 멋진 상고대가 피었다.

 

 

간간히 해가 뜨고 푸른 하늘도 보여준다.

 

 

 

 

구룡사방향 삼거리

 

 

상고대 터널이다.

푸른하늘이 드러나면 상고대가 이렇게 이쁘다.

설국의 나라로 오르는 중!!!

 

동치악에도 아름다운 상고대가 피었다.

정상에 오르니 잠시 우리를 반겨주듯

푸른하늘과 하얀 상고대를 보여준다.

 

큰무레골 방향

인증샷도 담아본다.

 

산신탑

칠성탑

용왕탑(좌)과 산신탑(우)

상고대터널 속으로

하산길 잠시 올려다 본 비로봉 상고대가 환상적이다.

하산길 쥐너미재 운무는 서서히 걷히고 있는 듯하다.

푸른하늘도 조금씩 보여준다.

푸른하늘이 보이니 상고대도 눈부시다.

이젠 삼봉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정도면 최고의 상고대 아닌가???

이곳은 아직도 가을인 듯 하네요.

하산길에 담아 본 입석사 주변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