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운해 위에 붉게 물든 단풍 속으로

⊙ 산행일시 : 2017. 10. 14(토) 06:45 ~ 10:50

⊙ 산행코스 : 황골탐방지원센터 - 쥐너미재 - 헬기장 - 비로봉 (왕복)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0. 9일

설악산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보고 왔으니

이번 주에는 자주 오르는 치악산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을 것 같은 예감이 마구 밀려드니

또다시 온몸이 근질거려 참을 수가 없다.

산행 동료들에게 카톡을 보내도 반응이 없고

나혼자 배낭을 메고 황골주차장에 거의 도착했는데

한계장으로부터 "치악산 가실 분" 하는 카톡이 울린다.

나는 이미 주차장 도착했으니 빨리 오라 전화를 하고

황골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위에 서니

원주시내를 살짝 덮은 운해가 멋지다.

다시한번 한계장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상황을 알리고

부지런히 발길을 움직이다 정상에서 한계장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자 입석대 주변을 돌아보니...

입석대에서 본 원주시내는 아름다운 운해속에 잠겼다.

오늘따라 파란 하늘이 입석대를 더욱 빛나게 한다.

입석대에서 내려다 본 단풍이 아름답다.

입석대로 건너가는 다리

입석사 주변 단풍이 이젠 절정이다.

가파른 산등성이를 올라서니...

어느새 단풍이 마르고 낙엽도 많이 떨어진 듯

남대봉삼거리에 올라 비로봉을 바라보니

하늘도 푸르고 돌탑도 선명하게 보인다.

쥐너미재 전망대

쥐너미재에서 바라 본 원주시는 운해속에 숨어있고

삼봉과 운해 넘어 멀리 백운봉과 용문산이 보인다.

당겨보니 황골만 남고 원주시내는 모두 운해 속에

이곳까지 서양등골나물이 점령했다.

헬기장 주변 풍경

벌써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엔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오늘은 하늘도 예쁘고 운해도 멋지다.

동쪽방향 좌측으로는 백덕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멋진 운해가 펼쳐진다.

우측 멀리 소백산 능선

남쪽방향으로는 중앙으로 월악산과 주흘산, 조령산 등이

우측으로는 남대봉과 시명봉 그리고 멀리 속리산이 보인다.

남동쪽 저 멀리 소백산 능선이 선명하게 보이고

남서쪽 원주시 방향으로는 멋진 운해가 펼쳐진다.

삼봉과 투구봉, 토끼봉 넘어 운해를 건너면

멀리 백운봉과 용문산이 조망된다.

중앙으로 덕고산과 횡성읍이 보이고

멀리 어답산과 멋진 운해가 펼쳐진다.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와 배향산 방향

그리고 그 넘어 멀리 소백산 능선이 펼쳐지고

금수산과 월악산, 주흘산, 조령산이 조망된다.

비로봉 정상석과 산신탑

백덕산과 동쪽 방향 조망

큰무레골 방향도 단풍이 많이 내려갔다.

남대봉과 시명봉 그리고 멀리 속리산이 희미하게

산신탑과 용왕탑

백운봉과 용문산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고

원주시를 뒤덮은 운무도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젠 제법 건물도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당겨보니 덕고산 너머로 횡성읍내 건물도 보인다.

혼자 올랐다 산에서 우연히 만난 동지들과 인증샷 날리고

하산 길에는 다시 아름다운 단풍에 빠져본다.

하산길 쥐너미재에서 보는 풍경이 황홀하다.

그사이 운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적악산과 어울리는 멋진 단풍

단풍도 햇살도 하늘도 너무 좋다.

울긋불긋 예쁜 단풍잎...ㅋㅋ

입석사 주변 단풍은 가히 환상적이다.

입석대

담배풀이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다.

예쁘게 물든 담쟁이덩굴

꽃향유는 지금이 절정이지요.

분홍치마에 쌓인 흑진주를 닮은 누리장나무 열매

치악산 산악구조대 사무실

어느새 황골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 하고 한계장과 순두부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