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폭설을 맞으며 다녀 온 호남의 명산 월출산 산행

들꽃향기(횡성) 2017. 12. 19. 17:32

⊙ 산행일시 : 2017. 12. 16(토) 10:05~16:10

  ※ 04:00 횡성출발 ~ 06:10 벌곡휴게소 아침식사 ~ 10:00 천황사탐방지원센터 도착

      ~ 10:05 산행시작 ~ 12:30 천황봉에서의 오찬 ~ 16:10 산행종료

⊙ 동      행 : 4명

⊙ 산행코스 : 천황사야영장-구름다리-바람폭포-천황봉-바람재-구정봉

                    바람재-경포대탐방지원센터(2명은 천황사야영장으로 왕복)




전라남도의 남단이며 육지와 바다를 구분하는 것 처럼 우뚝선 산 월출산은

서해에 인접해 있고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고 하여 월출산이라 한다.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 같다.

지리산, 무등산, 조계산 등 남도의 산들이 대부분 완만한 흙산인데 비해

월출산은 숲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바위산에다

깍아지른 산세가 차라리 설악산과 비슷하다.

뾰족뾰족 성곽모양 바위능선, 원추형 또는 돔형으로 된

갖가지 바위나 바위표면이 둥그렇게 팬 나마 등은

설악산보다도 더 기이해 호남의 소금강이라 한다.

바람폭포 옆의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로 월출산의 명물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월출산은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이 장관이고,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있는 운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월출산은 동백꽃과 기암괴석이 한창 절묘하게 어우러져

해빙기의 등산로로도 압권이다.

천황사에서 계곡에 이르는 1㎞ 남짓한

초입부부터 동백꽃으로 곱게 단장하고 있다.

하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도갑사 부근에는 3월 중순 경부터

피기 시작한 동백꽃이 3월말이나 4월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월출산의 운해는 평야의 들바람과 영산강 강바람이 맞부딪쳐

천황봉 정상에서 만들어내는 구름바다가 볼 만하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영암아리랑 노랫말이 말해주듯 월출산은 산 봉우리와

달 뜨는 광경의 어울림이 빼어난 산이다.

구름을 걸친 채 갑자기 우뚝 솟아 눈앞에 다가서는

천황봉의 신령스러운 모습, 그 위로 떠오른 보름달의 자태는

달맞이 산행의 명산이기도하다.

월출산 일대인 영암, 강진, 해남은 "남도 문화유산답사의

1번지"로 꼽을 만큼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단아한 모습의 무위사,

서쪽에는 통일신라 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됐다는 도갑사가,

구정봉 아래 암벽엔 마애여래좌상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무위사 극락보전은 국보13호, 도갑사 해탈문은 국보 50호다.

또한 도갑사 서쪽 성기동에는 백제의 학자로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해 아스카문화의 원조가 된

왕인 박사의 유적지가 국민관광단지로 조성돼 있다.






길게는 13년에서 짧게는 10년 정도의 오랜 산행을 같이 해온

7명의 동료 회원들이 그동안 강원도를 떠나 원정산행을 한 곳은

지난 해 백두산을 다녀온 것이 전부이고, 내년도에도 해외로 계획을

하고는 있지만 금년도가 다 가기전에 1박2일 일정으로 국내 원정산행을

계획해 온 곳이 바로 전남 영암과 해남 등에 걸쳐 있는 월출산이다.


당초에는 회원 전원이 참여하기로 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3명이 포기를 하고 4명이 승용차 한대로 편안한 원정산행을 나섰다.


새벽 4시에 집을 나서 벌곡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두 번의 아르바이트를 거친 끝에 10시가 조금 넘어

천황사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여 야영장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오랫만에 등산을 하는 회원들과 보조를 맞추어 여유있게

아주아주 천천히 구름다리 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한다. ㅎㅎ




등산로 초입을 들어서니 남녁의 산이라 자랑하듯

사스레피나무와 동백나무가 한겨울에도

푸르른 잎새를 자랑하며 우리를 반겨준다.



남녘의 자랑인 대나무 숲도 강추위 속에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황사 뒤로 아름다운 상고대도 보인다.












산행 오름길에는 파란하늘도 보여주고

멀리 하얀 상고대도 보여 정말 환상적이었지요.







한참을 오르니 월출산 구름다리가 반겨준다.




구름다리 아래로 보이는 영암의 평야는 장관이네요.











서서히 보이는 겨울 상고대는 눈을 정화시켜 준다.





푸른하늘과 기기묘묘한 바위도 아름답다.











구름다리에서 보는 상고대는 오늘의 하일라이트다.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바람폭포도 멋지고...





겨울 산행의 최고 묘미는 하얀 상고대를 만나는 것이리라.























유일한 홍일점 정은이가 오랫만에 산에 오르니 힘들어 한다.

그래도 끝까지 산행을 완주하고, 다음날 운전도 해주고. ㅎㅎ






바람폭포로 내려가는 길에 본 구름다리
















바람폭포로 내려가는 길에는 동백나무와

사스레피나무가 숲길을 이루고 있어 남녁임을 알려준다.



동백나무 숲





바람폭포









































봉우리 끝에는 하얀 상고대가 피었다.





월출산의 명물 육형제 바위다.




















































능선에 올라서니 아름다운 상고대가 맞이해 준다.

















요즘은 남쪽에 훨씬 많은 눈이 내리고, 상고대도 많이 피는 듯하다.





























파란하늘과 새하얀 상고대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제법 두터운 상고대가 피었다.











드넓은 평야도 내려다 보인다.



























소나무 상고대도 정말 아름답다.





































































천황봉 주변엔 환상적인 상고대가 피었다.






















































































































































































































월출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에 오르니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처음 오른 월출산 천황봉 정상 인증샷도 날려봅니다.











식사를 하고나니 하산길에는 엄청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정상에서 20여분을 기다리니 배계장님과 안정은 회원이 도착...





함께여서 더욱 즐거운 우리..ㅎㅎ










하산길은 나와 한계장은 경포대지구로

배계장님과 안정은씨는 올라온 천황사로 간다.






















하산길엔 엄청난 눈이 내린다.



































구절초 꽃대도 눈을 맞고 우뚝 서 있네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네요.











폭설로 앞을 분간하기가 쉽지 않네요.









남근석이라 하는데 비숫한가요?



















구정봉으로 갔다가 다시 회귀해 경포대로 하산한다.
































눈보라가 장난이 아니다.



































남녁이라 푸른 잎의 상록수가 장관이다.







저 위가 구정봉인데 폭설로 더이상 길을 찾을 수 없어 되돌아 간다.


































































































다시 바람재에 서니 경포대가 2.5km남았군요.





















삼나무와 편백나무도 숲을 이루고 있고,

비록 꽃은 없지만 푸른 잎의 동백나무도 장관이다.

















































16:10분경 올라왔던 천황지구로 다시 내려가 차량을 가져 온

배계장님과 안정은씨가 기다리고 있는 경포대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