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오음산 버섯 산행

들꽃향기(횡성) 2017. 9. 3. 21:06

⊙ 산행일시 : 2017. 9. 3(일) 05:50 ~ 11:20

⊙ 산행코스 : 삼마치재-정상(왕복)

⊙ 동      행 : 4명





오음산 (五音山), 산높이 930.4 m  

홍천군 홍천읍 삼마치리, 홍천군 동면 월운리, 횡성군 공근면 상창봉리,
창봉리, 행정리, 어둔리의 경계에 있는 해발 930.4M의 산으로
한강기맥의 중간부분에 위치하며 여우, 까마귀, 삵괭이, 산돼지, 꿩의 다섯 짐승이
각각 한 골짜기씩 점령하고 살면서 다섯가지 소리를 내어 이름붙여 졌다고 한다.

한편 이 근방 사람들은 이 산에서 다섯 將帥가 난다는 예언을
굳게 믿고 있었으나 당시에는 고을에 장수가 나면 재앙을 입는다고 하여
마을 사람들은 장수가 나지 못하게 산등성이에 구리를 녹여 붓고 쇠창을 꽂았다.
그러자 검붉은 피가 용솟음치며 다섯 개의 괴상한 울음소리가
사흘 밤낮을 그치지 않더니 사흘째 저녁 무렵 주인을 잃은 백마 세 마리가
갈 길을 잃고 헤매다가 이 고개를 넘어 어디론지 사라졌다 한다.
그 후부터 이 산을 五音山, 산 밑의 고개를 삼마치고개(462m)라 하였다 한다.
지금은 오음산 통신소에서 5개국의 전파통신이 잡히고 있어 산이름과 걸맞는다.

강원도의 맑은 계곡과 우거진 산림이 함께하는 삼마치에서
오음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벌목된 곳이 많고, 굴곡이 심하며,
우리나라 산의 특징중 하나인 정상 부근의 깔딱고개가 이곳에도 존재한다.
정상 가까이 오르면 등산코스가 급경사로 오르게 되어 있어 
힘든편이다.
정상 직전에 정상으로 착각하기 쉬운 곳이 두군데 있고,
이곳을 지나면 토산 봉우리에 화강석 삼각점이 있는데 이곳이 정상이다.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5분가량 내려가면 안부에 갈림길이 있는데
이지점에서 남쪽 골을 따라 내려간다. 정상에서는 북쪽 계곡길을 거쳐
홍천 월운리로 가는 코스와 횡성 어둔리로 내려가는 코스도 있다.

오음산의 남쪽면(횡성방향)에는 산새들이 유난히 많고, 사기전골 계곡에는
팥배 나무들이 무성해 5월 중순, 꽃이 만발할 때는 향기가 온 산야를 덮는다.

사기전골 계곡은 이리저리 지그재그로 흘러내려
늘어실 마을까지 가는데는 열두번을 건너야 하는데,
도중에 경관이 제일 좋은 곳은 6번째 건너는 계곡 주변으로
계곡,바위등이 어우려져 경치가 좋다.

      등산코스
   1) 삼마치(원터) - 삼마치고개 - 헬기장 - 능선 - 정상 - 싸리재 - 삼마치(양지말) : 3시간 30분
   2) 삼마치 - 오음산 정상 - 능선갈림길 - 사기전골 갈림길 - 늘어실 : 3시간 50분 소요





삼마치고개 등산로 입구 표지판








이곳에도 탐방로 입구엔 시누대가 많다.




너와집




달걀버섯이 무리지어 나왔는데 이미 수명을 다하고 있다.




접시껄껄이그물버섯은 식용이라 하는데 아직 먹어보진 않았다.




전망 좋은 곳이 없는데 이곳은 그나마 조금 낳은 곳이다.

오늘 홍천방향의 운무가 정말 멋진데...




소나무 가지사이로 살짝 보이는 멋진 운해




630m남았다는 곳에서 100m이상 왔는데, 오히려 거리가 늘었다. ㅋㅋ








조금은 더 전망이 트인 곳에서...




잠시 휴식 중




거북이와 많이 달은 듯...








아직도 운해는 멋진데 전망이 별로다.ㅠㅠ








아직은 다 자라지 못한 노루궁뎅이버섯








정상엔 이런 표지판이 보이고




참취(나물취)꽃





산행 중 채취한 버섯 다듬는 중





밤버섯, 큰갓버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등을 다듬어

두루치기와 라면에 넣어 든든하게 배우 채운다. ㅎㅎ





밤버섯








정상 인증 샷








뚝갈












아직도 피어있는 한송이 원추리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