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멋진 운해가 흐르는 치악산 비로봉

들꽃향기(횡성) 2017. 8. 19. 21:21

⊙ 일    시 : 2017. 8. 19(토) 05:50~10:50

⊙ 동    행 : 2명

⊙ 코    스 : 황골탐방지원센터-입석대-쥐너미재-헬기장-비로봉(왕복)





금년 봄에는 너무나 길었던 가뭄이 이어졌는데,

이젠 또다시 두 달 가까이 지루한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요즘은 주말마다 비가 내리고 있는 듯하다.

다행히 오늘 오전에는 흐리기만 하고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기에 한계장과 둘이 가까운 치악산으로 오른다.

코스는 항상 우리가 즐겨찾는 황골타방지원센터 코스다.

이 코스는 짧고 가파르기도 하지만 겨울엔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고,

봄에는 야생화도 많이 피는 편이고, 가을엔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악산은 별로 볼게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치악산에 자주 오르고 싶고 애착이 많이 간다,

왜 그럴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남들은 밋밋하고 볼게 없는데 난 왜 자꾸 오르고 싶어질까?

그것은 아마도 야생화와 숲에 대한 관심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계절마다 다르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보고 싶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적악산(치악산의 옛이름)을 보러,

겨울에는 멋지게 피어나는 상고대를 보러 계속 오른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 1차 쉼터에서 카메라를 꺼낸다.







두번째 쉼터인 남대봉삼거리로 해발 1,130m고지다.

이제 이곳부터 30여분을 오르면 비로봉 정상에 도착한다.







남대봉으로 가는 등로 양쪽엔 온통 조릿대 숲이다.







남대봉삼거리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구간은

노랑무늬붓꽃, 원추리, 모싯대, 둥근이질풀, 며느리밥풀꽃,

동자꽃, 피나물꽃 등 온갖 야생화도 많이 피고, 가을단풍도 아름다우며

겨울에는 새하얀 상고대가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곳이기도 하다.







여름꽃인 동자꽃도 이젠 끝물이다.







짚신나물







신갈나무와 떡갈나무 숲







5월초 이곳엔 노랑무늬붓꽃이 무리지어 피어난다.







모싯대







쥐너미재전망대에 오르니 짙은 운무가 원주시내를 뒤덮고 있다.







오늘은 용문산이 전혀 보이질 않는군요.







쥐너미재전망대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이곳에 상고대가 피면 환상적이다.







쥐너미재전망대







동자꽃







참나물꽃







요즘 비가 자주내려 여기저기 온갖 종류의 버섯이 피어나고 있다.







긴산꼬리풀







참취(나물취)꽃







헬기장 위로는 운무가 자욱하다.







원추리꽃도 이젠 거의지고 몇 개체만 남아있었다.







겨울엔 아름다운 상고대가 피는 암석위의 자작나무







둥근이질풀은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어나는데 요즘이 가장 빛깔이 아름답다.







물봉선







비로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비로봉에 오르니 시야가 좋은편은 아니지만 운해가 장관이다.














좌측부터 삼봉, 투구봉, 토끼봉 능선 그리고 덕고산과 횡성읍







북동쪽 조망







비로봉 정상에서의 인증샷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운해





















이렇게 잠시 푸른 하늘을 보여주더니 금새 다시 운무로 뒤덮인다.














용왕탑과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방향 운무







부곡계곡에서 구룡사 방향으로 흘러가는 운해














식사하는데 다람쥐가 계속 맴돌더니 한계장에게 양식을 얻어 먹는다.







아침식사 후 정상엔 다시 운무가 자욱하게 몰려왔다.







돌양지꽃도 봄부터 가을까지 오래도록 피고지고를 반복한다.







개쑥부쟁이도 피어나고







하산길도 운무가 자욱하다.














산앵도가 빨갛게 익었다.







나비나물인지 네잎갈퀴인지 헷갈린다.

잎이 마주났으니 네잎갈퀴가 맞을 듯...




























새며느리밥풀꽃

며느리밥풀꽃 종류도 하도 많아서 헷갈린다.







헬기장 주위엔 짚신나물과 둥근이질풀이 가득하다.







비로봉은 운무속에 숨었다.







원추리꽃







여로도 벌써 씨방을 맻는 중이다.







신갈나무 고목은 구멍이 뻥 뚫렸다.







등골나물은 아직 꽃몽우리 상태














눈빛승마가 흰눈이 내린 듯 새하얀 꽃을 피웠다.







둥근이질풀은 자세히 보면 정말 예쁘고 순결해 보인다.







이 물푸레나무도 구멍이 뻥 뚫린채 살아가고 있다.







다시 쥐너미재전망대에 이르니 운무가 많이 사라졌다.














가을꽃 진범은 이제 꽃몽우리가 생기는 중이다.







해가 들면 저렇게 연한 녹색의 숲 빛깔이 나는 정말 좋다.







쇠서나물







새며느리밥풀꽃














그물버섯류







꼭 양송이버섯 같아 보인다.





















가지버섯류




























철쭉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가는장구채







운지버섯도 엄청나게 돋아나고 있다.







노루오줌







운지버섯







물봉선







입석사는 지난 해부터 계속 공사중이다.







금꿩의다리














어수리꽃







배초향







노루오줌







입석대와 노송





















까치박달나무는 꽃피는 시기가 아주 긴듯하다.







선괴불주머니







황골계곡에도 수량이 풍부하다.














꽃이 피기전에는 모싯대와 혼동하기 쉬운 영아자다.







고추나무 열매







기름나물도 꽃을 피우는 중이다.







누리장나무는 꽃보다도 가을에 달리는 열매가 훨씬 아름답다.







구릿대(궁궁이)와 치악산산악구조대 사무실 겸 공중화장실














닭의장풀(닭의상아리)







사위질빵







산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