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눈 내린 치악산엔 11월의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어나고

들꽃향기(횡성) 2016. 11. 27. 14:51

⊙ 산행일시 : 2016. 11. 27(일) 06:40 ~ 11:10

⊙ 산행코스 : 황골탐방지원센터 - 입석사 - 쥐너미재 - 비로봉(왕복)










헬기장에서 촬영한 비로봉 모습


어제는 1박2일 우리지역과 얼마 전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을 방문하여

문학산 산행 후 동장을 비롯한 몇몇 지인들과 저녁을 함께하기로 하였으나

같이 가기로 약속했던 김과장이 값자기 다른 일정이 생겨 12월에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어둔리 추수감사 대축제가 있어 그곳에 참석하다 보니 산행은 오늘로 미루었다.


당초 일기예보에 토요일 오후에는 눈이나 비가 조금 내리고 일요일엔 맑는다고 하여

운이 좋으면 멋진 상고대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앉고 아침 6시에 일어나

간단히 식사를 하고 물과 간식만 챙겨 6시 20분경 집을 나섰다.


황골주차장에서 약 500m 아래 위치한 임시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 40분이다.

차에서 내리니 기온이 0도 안밖이라 상고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고도를 높이면 어제 오후에 내린 눈으로 설경이 멋지지 않을까

반신반의 하며 그래도 조금은 기대를 가지고 출발해 본다.


입석사를 지나 해발 923m의 깔닥고개를 올라섰는데도 약간의 잔설만 보일뿐

상고대는 보이질 않고 날도 아직은 많이 흐린 편이라 기대를 접어야 할 것 같았다.

이곳부터는 다소 미끄러울 듯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남대봉삼거리로 향했다.


그런데 해발 1,130m의 남대봉 삼거리에 이르니 하얀 상고대가 활짝 피고

하늘도 서서히 구름이 걷혀가면서 살짝 미소짓는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항상 그렇듯 치악산은 오늘도 역시 멋진 모습을 내게 선사해 주었다.





7시40분 해발 923m의 깔닥고개 오름 쉼터

이곳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해발 1,000m에 가까워지니 서서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남대봉 삼거리(해발 1,130m)가 보이고

아침햇살과 함께 파란 하늘이 열리고 상고대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남대봉삼거리에서 비로봉을 쳐다보니 새하얀 상고대가 보이네요. 










쥐너미재에 올라서니 원주시 방향엔 멋진 운무가 춤추고 있고








파란 하늘이 열리고 주변 상고대는 절정입니다.













살짝 해를 가린 저 구름은 물러갈듯 물러갈듯 쉽게 물러가지 못하고 뱅뱅돕니다.








헬기장에서 보는 비로봉 주변 모습은 장관입니다.




헬기장 주변도 온통 흰 옷으로 갈아 입었어요.












비로봉 위로 전투기 한 대가 고공 비행을 하고 있군요.
















비로봉 오름길 계단에서 지나 온 봉우리를 돌아보니.....












산신탑을 올려 보며




비로봉 주변 상고대는 푸른하늘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용왕탑과 푸른하늘




자작나무 상고대





















주변 산님의 도움을 받아 정상 인증샷도 남기고




저 분도 서너컷 찍어드리고...




이쪽에서도 도움을 받아 또 한 컷




천지봉과 매화산 방향








강림면 부곡리 큰무레골 방향







운무가 올라와 전망은 별로네요.








칠성탑 주변도 상고대가 장관입니다.




삼봉과 투구봉, 토끼봉을 바라보며












오늘은 남대봉과 시명봉이 흐리하게 보이네요.








비로봉 남쪽 사면




방금 올라 온 입석사 방향은 항상 상고대가 제일 예쁜 곳이지요.












































하산길 다시 한 번 비로봉을 쳐다보며








































































물푸레나무 상고대































































































































하신길 쥐너미재 아래 전망 좋은 곳에서 다시한번










오늘도 정상을 향해 올라가시는 일명 치악산날다람쥐님을 이곳에서 마주치고




입석대에는 이제야 아침햇살이 비추고 있다.












치악산산악구조대  사무실 주변엔 어느새 낙엽송 단풍이 떨어져 아스팔트길을 덮고 있네요.









다시 황골탐방지원센터로 돌아와 4시간 30분의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