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4. 5. 5(월) 06:40 ~ 11:10
◐ 동 행 : 나홀로 자유로이
◐ 산해코스 : 황골관리사무소-입석사-남대봉삼거리-비로봉-변암(왕복)
미나리아재비
오늘은 어린이날이라 놀이공원이나 극장으로 사람들이 몰려
산속은 다소 적막할 것이란 생각으로 나홀로 가까운 치악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밤 조금 내린 비로 날씨가 쌀쌀했다.
평소보다는 조금 두툼한 점퍼를 걸치고 6시40분경 황골매표소에 도착하니
예상과는 달리 벌써 제법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관리사무소 앞 마지막 하나 남은 곳에 주차를 하고 입석사를 지나 첫번째 능선에 오르니
운무도 자욱하고 때늦은 5월의 상고대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미 평지에는 철쭉이 지고 온 산야가 푸르건만 아직도 치악산은 한겨울이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세찬 바람이 불고 귀가 시려옴을 느낀다.
그나마 등산용 장갑을 가져온 것이 천만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첫번째 능선을 올라서니 운무가 자욱하고
조금 더 올라가니 상고대가 피어나
노랑제비꽃에도 서리가 하얗다
단풍나무 잎에도 상고대가 피었네요.
국수나무에도 새하얀 상고대가...
고도가 높아질수록 운무는 더욱 자욱해지고
나무 위에는 상고대가 두껍게 피었습니다
새파란 풀잎에도 새하얀 상고대가 피었고요
활짝핀 노랑무늬붓꽃도 이렇게 상고대에 꽁꽁 얼었어요
노랗게 꽃을 피운 피나물도에도...
오름길 쥐너미재 시야는 제로입니다
이제 조금씩 하늘이 열리려나 봅니다
아직도 헬기장 주변의 시야는 꽝이네요
비로봉도 전혀 보이질 않고요
개별꽃 형제도 얼어버렸나 봅니다
아직 지지않은 진달래까지도 상고대에 제 빛깔을 잃었답니다
구룡사방향 삼거리
비로봉 오름길 진달래
정상에는 운무가 왔다리갔다리 합니다
드디어 파란하늘이 얼굴을 보여 줍니다.
아마도 내가 올라왔다고 환영을 해 주나 봅니다.ㅋㅋ
서쪽 투구봉, 삼봉 방향
북쪽 방향
산괴불주머니도 얼어버렸네요
벌깨덩굴도 고개를 숙여버렸네요
곰취도 추운가 봅니다
고려말의 충신 원천석선생이 태종 이방원을 피해 이곳에 와서 공부했다는 변암입니다
변암에서 바라본 배향산 방향
변암에 붙어 자라는 바위떡풀
변암위에자라는 마가목과 진달래
동의나물꽃
노랑무늬붓꽃
하산길에는 세찬 바람에 떨어지는 상고대조각이 얼굴을 때려 볼이 얼얼했지요
강림면 부곡리 방향 서쪽으로는 상고대가 아직도 남아있고요
천지봉과 매화산 방향도 서쪽방향에 상고대가 남아있네요
드디어 남쪽 남대봉과 시명봉 방향도 시야가 열렸네요
하산길 상고대 터널입니다
채 꽃을 피우지 못한 철쭉에도 상고대가 굵게 피어 있어요
하산길엔 노랑제비꽃이 제 색깔을 찾았더군요
양지꽃도 다시 색깔이 돌아옵니다
개별꽃도 햇볓을 쐬고 있네요
오름길에 숨겨졌던 비로봉이 하산길에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도 원주시내 모습이 열렸네요
아직도 갈취현호색이 피어있네요
피나물꽃도 제 모습으로 돌아오고
풀솜대도 꽃몽우리를 맻었습니다
남대봉삼거리에서
참꽃마리가 여기저기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벌깨덩굴도 지천으로 피었고요
여긴 이제서 매화말발도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드디어 입석사로 돌아왔습니다
하산길 도로변에 핀 고추나무꽃
미나리아제비꽃
밑에는 풀솜대가 활짝 피었습니다
각시붓꽃
홀아비꽃대
애기나리
은방울꽃
병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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