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설악산 공룡능선의 가을 (1편 : 설악동-마등령)

들꽃향기(횡성) 2016. 10. 23. 10:20

⊙ 일    시 : 2016. 10. 22(토) 07:10 ~ 17:40

⊙ 동    행 : 서미온님과 둘이서

⊙ 등산코스 : 횡성(05:45) - 강릉휴게소(아침식사) - 설악동주차장(07:10) - 마등령(10:35)

              - 1275봉(12:30. 중식) - 무너미고개(14:35) - 주차장(17:40)- 횡성(08:30)





설악산 단풍의 절정은 9월 20일경부터 시작하여 대부분 10월 15일경이면

등산을 하는 사람들에겐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물론 등산 목적이 아닌 단풍구경이 목적이라면 10월말 까지도 비선대 부근이나

울산바위 주변까지 절정을 이루지만, 해발 1,000미터 이상을 오르는

단풍등산이 목적이라면 9월말부터 10월초가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난 주 공룡을 넘고 싶었으나 모두 일정이 바뻐서 못 오르고 있다가

21일에야 배계장님으로부터 공룡을 가자는 연락이 왔기에 혼자서

제천에 있는 동산 작성산을 오르려던 계획을 접고 함께 길을 나섰다.





5시에 출발하기로 약속을 했으나 등산을 한다는 설레임 때문일까

4시20분경 일어나 준비를 하고, 45분경 배계장님을 싣고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강릉휴게소에서 유부우동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설악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차들이 몰려들어 주차장으로 들어 가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7시10분경 주차를 하고 신흥사로 들어서니 벌써 해는 중천에 떠 있었다.




좌측 멀리 세존봉과 마등령이 살며시 시야에 들어오고...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영동지역엔 밤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아직은 다행히 하늘이 제법 푸르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인 듯하다.








울산바위로 가는 방향




설악동 주변엔 아직 단풍이 조금 이른 듯 합니다,




그래도 푸른 빛과 제법 울긋불긋한 고운 빛깔이 어울려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네요.




















미륵봉(장군봉)과 선녀봉이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눈부신 자태를 보여주네요.




비선대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비선대 주변은 지금 단풍이 절정이더군요.








정면에서 보니 장군봉(미륵봉), 형제봉, 선녀봉이 나란히
















금강굴 오름길도 울긋불긋한 단풍이 온 산에 그림물감을 칠한 듯하고요...




















저곳에 금강굴이 있는데 4번째 이곳으로 공룡을 오르며 한번도 들어가 보지는 않았답니다.











햇살에 비친 붉은 단풍이 너무 고와서 눈이 시릴 정도네요.

























































해발 6~7백미터 까지는 단풍이 절정이었지요.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 앞쪽으로는 공룡능선 준봉들이 당당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울산바위도 당겨보고







고도를 조금 더 높이니 단풍이 모두 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네요.







































진달래가 세월을 잊은 듯 합니다.

나를 기다린 걸까요? ㅎㅎ












금강문을 지나...




세존봉을 바라보니 동쪽으론 운무가 희미한 드리우고...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이고, 이젠 공룡능선이 제법 가까이 들어왔네요.












드디어 마등령으로 올라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