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산야초와 효능6...쇠비름

들꽃향기(횡성) 2010. 3. 17. 17:27

돼지풀·도둑풀·말비름이라고도 함.
쇠비름과(―科 Portulacaceae)에 속하는 1년생 잡초.

 

도둑풀, 말비름, 오행초(五行草), 장명채(長命菜), 산산채(酸酸菜) 등의 많은 이름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common purselane, pigweed 등으로 부릅니다.

쇠비름을 북한에서는 돼지풀이라고도 부릅니다. 영어 이름인 pigweed도 우리말로 풀어쓰면 돼지풀 쯤이 되겠군요. 돼지는 인간에게 매우 친숙한 동물입니다. 그래서인지 식물의 이름에도 돼지는 단골로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돼지감자, 돼지풀은 아예 이름 속에 돼지라는 단어가 들어간 식물이며, 섬바디, 쇠비름, 마디풀 등은 지방에 따라서 돼지풀로 부르기도 하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식물도감에서 정식 명칭이 돼지풀인 식물은 오로지 하나 뿐입니다.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악명 높은 돼지풀(Ambrosia artemisiifolia var. elatior Descourtils)이 바로 그 녀석이지요.


한의학에서는 마치현(馬齒-)이라고 합니다. 혹은 마치초
(馬齒草)라고도 하는데, 이는 잎 모양이 말의 이빨처럼 생겼다고 해서 생긴 명칭입니다. 또한, 잎은 푸르고, 줄기는 붉고, 꽃은 노랗고, 뿌리는 하얗고, 씨는 검기 때문에 오행초(五行草)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는 오행을 상징하는 색이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흰색, 검은색이기 때문...

쇠비름은 길가나 밭에 나는 한해살이풀입니다. 한 뼘 정도의 높이 이상으로 자랍니다. 다육질이며, 전체에 털이 없고, 적갈색입니다. 뿌리는 하얀색이지만 손으로 문지르면 붉은빛으로 변합니다. 줄기는 땅을 기며 자랍니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고, 끝부분은 돌려납니다. 꽃은 봄부터 한여름에 걸쳐 피며 가지 끝에 달립니다. 꽃 색깔은 노란색이며, 꽃잎은 다섯 장, 꽃받침은 두 장입니다. 씨는 흑색인데 아주 작고 많습니다. 

 
약재에 대하여

쇠비름은 길 옆이나 밭에 흔한 잡초이다. 줄기와 잎이 다육질로 잎은 긴 타원 꼴이고 줄기는 붉다.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밑동에서 갈라져 땅을 기면서 자라고 꽃은 6월에서 가을까지 노랗게 피며 열매는 꽃이 지고 난 뒤에 까맣게 익는다.
쇠비름을 오행초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다섯 가지 색깔, 즉 음양오행설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기운을 다 갖추었기 때문이다. 쇠비름은 다섯 가지 빛깔을 다 지니고 잇다. 잎은 푸르고 줄기는 붉으며, 꽃은 노랗고, 뿌리는 희고, 씨앗은 까맣다.
예로부터 쇠비름을 장명채(장명채)라고 하여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하였고 또 늙어도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는다고도 하였다.

약성 및 활용법

"리그닌", "모리브덴" 등 치암의 성분이 풍부하고 발암물질을 분리하는 특수효과가 들어 있으며 그밖에 각종 난치병을 고쳐주는 신비의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너무나 흔하지만 뛰어난 효험을 내는 좋은 치암제이다.
쇠비름의 약리작용과 활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맛은 시고 성질은 차다. 심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어혈을 없애고 벌레를 죽이며 오줌을 잘 누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심작용, 혈압을 높이는 작용, 억균작용, 자궁을 수축시키는 작용, 피를 멎게 하는 작용 등이 밝혀졌다. 대장염의 예방 치료에 주로 쓴다.<동의학 사전>
  • 주로 모든 종루유목을 낫게 하며 현벽을 파하고 소갈을 멈추며 장을 튼튼히 하며 적백대하를 낫게 하고 혈벽과 징가를 파하며 면포, 백독두창, 금창류혈, 옹창을 고쳐준다 <본초강목>
  • 갖가지 악창과 종기를 치료하는 데 놀랄 만큼 효험이 있음
  • 솥에 넣고 오래 달여 고약처럼 만들어 옴, 습진, 종기 등에 바르면 신기하리 만큼 잘 낫는다. 오래된 흉터에 바르면 흉터가 차츰 없어진다.
  •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 몸 속의 독소를 제거하고 대 소변을 원활하게 한다.
  • 이외에도 결창, 기부족, 근골 동통, 부종, 산후허한, 산후혈리, 치질초기, 적백대하, 음부종통, 여드름, 임파선결핵, 종기 등에 좋은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나물로 :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 소금물로 살짝 데쳐 햇볕에 바싹 말려 묵나물로 저장해 두었다가 물에 불려 양념에 무치든지 기름에 볶아 먹으면 맛이 썩 좋음. 잘 준비해 두면 좋은 겨울 찬거리가 된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연한 순이 나오므로 아무 때나 뜯어서 데쳐서 찬물로 우려 낸 다음 양념을 해서 먹으면 맛도 그런대로 괜찮고 건강에도 유익하다.- 피부가 깨끗해지고 몸 속의 나쁜 독소를 깨끗하게 청소할 뿐만 아니라 대변과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피부에 생긴 염증이나 종기 : 쇠비름을 날로 찧어 붙이면 됨

▶ 설사나 만성 대장염 : 쇠비름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 잘 들음

▶ 저혈압, 대장염, 관절염, 변비, 여성의 적 백대하, 임질, 설사 등에 : 생즙을 내어 소주잔으로 한 잔씩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마시면 좋은 효과

쇠비름 조청 : 쇠비름 반쯤 말린 것 12근 정도에 땅두릅나무 5근, 유근피 3근을 큰 가마솥에 함께 넣고 생수를 부어 달인다. 약한 불에 여칠 동안 달여야 하며 물이 부족할 때는 반드시 끓인 물을 부어야 한다. 건더기는 버리고 달인 물을 다시 졸이는데 이때 처음 달일 때 부은 물의 2/3정도 되게 달인다. 이 물에 엿기름을 넣고 졸여 조청을 만들어 조금씩 수시로 먹는다. 더운물에 타서 마셔도 좋다. - 잘 낫지 않는 난치병을 다스리는데 두루 쓰임. 위장병, 위궤양, 위암, 신우염, 고환염, 방광염, 결핵, 각종 암 등

쇠비름 고약 : 위의 쇠비름 달인 물을 완전히 식힌 다음 소쓸개를 구하여 쓸개즙을 반 정도 따라 낸 뒤 여기에 쇠비름 달인 물을 보충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매달아 둔다. 오래되면 찐득찐득해지는데 이것을 각종 통증이 있는 환부나 종양 타박, 고름이 나오는데, 진무른 데에 바르면 아주 신효하다.

출처 : 황소걸음
글쓴이 : 牛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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