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29년 만에 오른 울릉도 성인봉

들꽃향기(횡성) 2023. 6. 11. 11:44

◎ 일    시 : 2023.06.09(금) 12:30~16:20
◎ 코    스 : 나리분지-장재(해발 798미터)-말잔등-성인봉(986미터)-KBS주차장-도동항
    
    기록이 없어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1994년 7월~8월경 직장동료 4명과 함께
울릉도 여행시 도동에서 가파른 경사를 타고 올라 나리분지 쪽으로 하산한 이후
약 29년 만에 다시 장기교육 동기들과 함께 성인봉에 올랐다.


   이번에는 울릉도를 같이 온 14명 중 여성 동기 한 분을 제외한 13명이 올랐는데,
한 분은 먼저 휭한히 앞서 갔으나, 또 한분은 힘들게 올라 보조를 맞추느라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너무 쉽게 오른 것 같다.


    성인봉은 해발 986미터로 1,000미터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도동 방향에서 오르면 거의 해발 제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산이지만,
나리분지에 오르면 해발 600여 미터에서 오르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편이다.


    숲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빽빽한 원시림을 이루고 있고,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섬말나리와 관중, 섬바디나물은물론

산마늘, 조릿대,  눈개승마, 고비, 큰두루미꽃 등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어

산행의 고단함을 조금은 덜 느끼게 해준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디는 나리분지 등산로 입구

 

본격적인 산행 시작 전 단체사진을 찍고

 

 

일반 말나리는 꽃색이 주황에 가깝지만 섬말나리는 노랑에 가깝다.

 

 

 

 

산 전역에 분포하는 섬노루귀도 잎이 일반 노루귀보다 넓고 크다.

 

 

 

등로엔 온통 산마늘(명이) 천지다.

 

섬쥐오줌나물

 

 

 

 

섬말나리

 

 

이제 모두 꽃이 지고 씨를 맺은 큰두루미꽃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큰두루미꽃

 

 

두루미천남성도 흔하게 보인다.

 

큰두루미꽃

 

 

산마늘꽃대

 

 

29년 만에 오른 해발 986미터 성인봉

 

 

 

 

 

 

 

성인봉 정상 주변은 온통 마가목 군락지다.

 

 

 

 

오늘은 여기서 KBS주차장 방향으로 하산

 

하산 중 잠깐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도동방향 조망

 

울창한 나무 밑으로는 온통 관중 숲이 연두빛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섬말나리도 지천이고

 

눈개승마도 지천에 분포한다.

 

 

 

 

고도를 낮추니 섬말나리 군락지가 여기저기 피었다.

 

울릉도엔 벌써 열매가 붉게 익어가는 딱총나무(접골목)도 흔하게 보인다.

 

도동읍 전경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