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가을비 맞으며 가을색 짙어가는 오대산 산행

들꽃향기(횡성) 2021. 9. 18. 19:38

◎ 일      시 : 2021.09.18(토) 06:10~12:00

◎ 산행코스 : 상원사탐방지원센터-상원사-중대사자암-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미륵암(북대암)-상원사주차장

 

 

 

새벽 4시30분 나를 비롯해 3명이 횡성을 출발하여 평창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진부 IC를 나와 월정사 방향으로 가는데 제법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50분경, 비가 그치지 않아 20분 정도 차안에 있다가

조금씩 그치는 듯하여 6시 12분경 산행을 시작했으나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

 

우중 산행을 마치고 북대사 갈림길 임도에 내려서니 언제 그랬냐는 듯 반짝 해가 나고

파란 하늘과 멋진 구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ㅠㅠ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1,565m), 호령봉(1,566m), 상왕봉(1,493m), 두로봉(1,422m),

동대산(1,434m)등이 원을 그리고 이어져 있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대산은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두고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월정사지구),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전형적인 육산으로 사계절 언제나 오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가을이면 단풍, 겨울이면 하얀 설화가 환상적이다.

장엄한 산세에 어울리게 오대산의 단풍은 중후한 세련미까지 느끼게 한다.

 

단풍 절정은 10월 중순경.일시에 불타오르는 듯한 것이 일품이며

색상이 뚜렷하고 진한 점이 특징이다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주계곡(9km)과 비로봉 산행은 오대산 최고의 단풍코스다.

 

오대산의 겨울 설경은 주봉인 비로봉에서 상왕봉을 잇는

능선의 싸리나무와 고사목 군락에 핀 눈꽃이 절경이다.

진입로 2㎞ 구간에 전개된 아름드리 전나무 숲길은 매우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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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오름길 계단

 

 

 

 

 

 

중대사자암 오름 계단

 

중대사자암

 

잠시 비가 그치는 듯 했으나

 

 

 

 

 

이제 돋아나기 시작하는 표고버섯

 

 

투구꽃

 

 

 

 

 

비로봉 정상이 가까워지는데

 

 

빗줄기는 더욱 굵어진다.

 

때 늦은 둥근이질풀꽃 한송이가 가을비를 맞고 피어있다.

 

해발 1,563M 비로봉 정상에 도착하니 비가 더욱 거세게 내린다.

 

 

 

 

흰고려엉겅퀴

 

수리취(떡취)

 

 

 

금년도 마가목 열매는 풍년이다.

 

멋진 주목

 

 

자작나무 고목

 

 

 

 

 

단풍도 물들어 가고 있다.

 

 

 

 

돌배나무 고목

 

 

 

 

 

 

 

해발 1,491M 오대산 상왕봉에도 비는 내리는데...

 

 

 

때 늦은 쉬땅나무꽃도 피었다.

 

 

 

 

아름답게 핀 한 무리의 금강초롱꽃

 

 

 

북대암과 두로령 갈림길

 

일엽초

 

 

 

신갈나무에 기생해 열매를 맺은 마가목

 

검은비늘버섯

 

임도에 내려서니 비가 그치고 운무가 피어난다.

 

약 100M정도 내려서자마자 운무가 걷히고 해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쑥부쟁이

 

언제 비를 뿌렸냐는 듯 눈부신 햇살이 반짝인다.

 

각시취

 

 

 

까실쑥부쟁이

 

 

눈빚승마

 

 

참회나무 열매

 

 

 

노랑물봉선

 

 

 

 

횡서에 도착하니 하늘이 이렇게 예쁘다. ㅜ ㅜ

 

 

그래도 2만3천여 발짜욱을 남기고, 약간의 마가목 열매와

 

 

한줌의 돌배를 얻어와 담금주를 만들어 보려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