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5. 6. 20(토) 06:50 ~ 15:10 (8시간 20분)
◐ 동 행 : 3명
◐ 산행코스 : 장수대분소(06:50) - 대승폭포(07:20) - 대승령(08:25) - 1408봉
- 귀떼기청봉(13:00) - 한계령삼거리 - 한계령(15:10) 총12.6km
서북능선은 설악 최장의 능선으로,
설악 최고봉을 향해 오르면서 설악의 전모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코스가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코스다.
서북릉은 매우 힘든 산행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능선이 길면서도 굴곡이 심해 체력 소모가 심하고, 강인한 인내심을 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힘든 산줄기를 걸으며 한여름의 더위와 갈증, 한겨울의 심설 등
극한을 헤쳐 나아가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능선이 서북릉이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설악산의 북주릉, 공룡능선을 거쳐
대청봉에서 서북릉으로 흘러내리다가 한계령을 거쳐 남쪽의 점봉산으로 이어진다.
안산과 대승령에서 대청봉까지 이어진 능선을 서북주능선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서북능선은 능선의 거리만도 18km에 9시간이 소요된다. 등정과 하산을 포함하면 13-16시간이 소요된다.
서북능선은 서북능선의 한가운데에 있는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를 기준으로
그 동쪽의 백두대간 주능선구간과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대승령,
안산 사이의 서쪽구간의 2개의 능선으로 나눌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이번산행은 이중 장수대부터 한계령까지 12.6km를 걸었다.
대승폭포 오름길에 가리봉과 주걱봉을 바라보며
한계령 하단부 풍경
한계폭포도 있었던가???
가뭄 탓으로 대승폭포는 완전히 말라버렸다.
대승령으로 오르는 구간에는 엄청난 크기의 전나무군락지도 보입니다.
여기가 대승령 삼거리로 서쪽으로 가면 십이선녀탕계곡이 나오고,
동쪽으로 가면 귀떼기청봉과 한계령삼거리, 대청봉이 나오지요.
안산 방향
능선으로는 금마타리가 지천으로 피어나고
흰쥐오줌풀
뱀무
하늘말나리는 이제 꽃몽우리를 만들고 있네요.
참조팝나무
세잎종덩굴도 개체수가 엄청납니다.
도깨비부채도 흰 꽃을 활짝피우니 봐줄만 합니다.
산꿩의다리도 한창 꽃을 피우기 시작했어요.
고광나무꽃이 아직도 있더군요.
함박꽃나무도 계속해서 순백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고요.
중간중간 엄청난 크기의 주목이 보입니다.
나도옥잠화는 꽃이 져도 귀티가 납니다.
남설악 방향의 운무가 멋드러지게 춤을 춥니다.
오름길 중간에 가리봉과 주걱봉을 다시한번 담아보고
갑자기 카메라 고장으로 인헤 핸드폰으로 담다보니,
여기부터는 사진 순서가 거꾸로 올려졌네요.ㅎㅎ
한계령삼거리 사진이 먼저...ㅠㅠ
귀떼기청봉 방향을 바라보니 서북능선을 경계로
내설악은 맑음인데 남설악은 운무로 가득합니다.
내설악
구상나무군락지
설악조팝나무꽃(아구장조팝나무)
아쉬운대로 핸폰으로 인증샷 한방 날리고
붉은인가목
붉은병꽃나무
정향나무
함박꽃나무
멀리 귀떼기청봉은 운무를 뒤집어 쓰고 있다.
운무의 바다
바람꽃은 이제 피어나기 시작입니다.
귀한 누리대(누룩취)도 흰꽃을 피었더군요.
삿갓나물은 씨앗을 맺고
백당나무도 꽃이 지네요.
1,408봉이 이제 나오는 걸보니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역순으로 올라왔어요.ㅋㅋ
산솜다리꽃은 아직 봐줄만 합니다.
솜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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