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은방울꽃(2009년 봄, 치악산 향로봉에서)

들꽃향기(횡성) 2010. 8. 15. 09:40

 

꽃의 모양이 은방울을 닮아서 은방울꽃이라는 이름이 얻었으며,

은은하고 좋은 향기를 풍겨서 향수화라고도 한다.

유럽에서는 5월의 은방울꽃으로 만든 꽃다발은 행운을 준다고 하여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주고 받는다고 한다.

꽃말 또한 순애, 행복, 기쁜 소식, 사랑의 꽃 등이다.

속명인 Convallaria은 라틴어 ‘convallis(골짜기)’와 ‘leirion(백합)’의
합성어로 산골짜기의 백합이라는 뜻이다.
잎이 무성해지면 잎 뒤쪽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하얀 종처럼 생긴 작은 꽃이 약 10송이씩 줄지어 앙증맞게 매달린다.

 꽃차례는 바소꼴이며 잎이 변형된 포(苞)는 꽃대보다 짧거나 비슷하다.

꽃대는 아래쪽으로 활처럼 굽는다.
높은 산의 중턱이나 키가 큰 나무가 많은 숲 속, 산기슭의 풀밭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생명력이 매우 강하고 번식이 잘 되는 편이다.

그러나 보통 큰 잎사귀에 가려 있으므로  일부러 찾지 않으면 보기 어렵다.

전세계적으로 은방울속 식물에는 유럽에 자생하는 독일은방울꽃, 미국에 자생하는 미국은방울꽃,

그리고 온대아시아에 자생하는 은방울꽃 등 3종이 있다.

특히 독일은방울꽃은 그 개체수가 많으며 꽃이 크고 향기가 짙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스신화에 의하면 은방울꽃은 용사의 핏자국에서 피어난 꽃이라고 한다.
옛날 그리스에 레오나르드라는 청년이 있었다.

레오나르드는 사냥을 하다 돌아오다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불을 내뿜는 무서운 용을 만났다.

레오나르드는 사흘 밤낮을 용과 싸워 드디어 용을 쓰러뜨렸으나 몸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 상처에서 피가 흘렀고 그 자리에서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는데, 이것이 바로 은방울꽃이라고 한다.
보통 관상용으로 심으며, 향기가 좋아 향수의 원료로도 사용한다.

생약명은 영란(玲蘭)이며 꽃이 필 때 뽑아 말려서 강심제와 이뇨제 등으로 약용한다.

 독이 있으므로 가축에게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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