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북미 방문기

들꽃향기(횡성) 2007. 12. 16. 12:47

현대문명을 선도하는 북아메리카대륙을 찾아
 

 
 
 
 
 
 
 
【1일차 : 6.17일 일요일】
 
1997년도 우리나라가 IMF체제라는 경제위기를 맞이하기 직전 서유럽을 한번 방문해 본 적이 있어
그 당시 경험을 살려 사전준비로 크게 서두르지 않고, 오전 11시 50분경 여유있게 집을 나섰다.
홍천강휴게소에서 가락국수로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하고 12시 50분경 교육원에 도착하니,
모두 도착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분주하게 버스에 짐을 싣고 배웅을 나온 교육원 관계자 분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오후 4시경 공항에 도착하여 모든 출국 수속을 마치고 나니 17시 30분이다.
비행기 출발시각은 20시인데 아직도 시간은 넉넉하고 뱃속에서는 먹을 것을 달라 애절한 신호를 보낸다.
학생장님을 비롯한 몇몇 동행자들과 함께 김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비로소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당초 예정보다 조금 늦은 20:20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13시간 30분의 지루한 비행 끝에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하니
13시간의 시차로 인해 한국보다 겨우 2시간 지난 2007년 6월 17일 22시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렇지 않아도 늦은 시간에 화물 찾는 곳도
기계고장으로 30여분이나 지연되어 북새통을 이루었다.
화물을 찾은 후 모든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밤 11시,
모두 허기가 지는 것 같다고 아우성인지라 첫 식사를 뉴욕의 코리아타운에 있는
"북창동 순두부”집에서 마치고 밤 12:30분이 넘어서 첫 숙소인 “holiday inn"호텔에 여장을 푼다.
이거 첫날부터 너무 강행군이군 !!! .....


 

 
【2일차 : 6.18일 월요일】
 
아침 6시 30분 모닝콜이 울려 눈을 뜨니 생각보다는 그리 피곤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외국에 왔다는 설레임과 평소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꾸준히 해온 덕을 보는 것 같다.
호텔식으로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하고 9시 20분 호텔을 출발하여 OMI.INC 하수처리장을 방문
현지 관계자로부터 처리과정에 대하여 친절한 설명과 함께 안내를 받았다.
하수처리 과정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았으며,
솔직히 기술적인 분야는 잘 모르지만 고도처리시설 설치 운영 등 세심한 분야에 있어서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더욱 신속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뉴욕의 중심가인 맨하턴으로 이동하였다.


동쪽으로는 이스트강과 서쪽으로는 허드슨강에 둘러싸인 맨하턴은
세계경제의 중심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온통 빌딩 숲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가득하였으나
우리나라의 서울거리 보다는 좀 지저분해 보였고 보행자들은 교통신호도 잘 지키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차량보다는 보행자를 먼저 배려하는 운전자들의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시내로 좀 더 이동하여 이제는 9.11테러사건 현장으로 더욱 유명해진 세계무역센터 주변을 둘러보니
새로운 건물을 짓느라 인부들과 장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으며,
테러당시 사망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허드슨 강을 따라 운행하고 있는 유람선을 타고 파리에 세워져 있다가 1886년 미국의 독립 백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에서 기증해 현재는 자유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돌아볼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반기문 사무총장이 근무하고 있는 유엔건물의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으며,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으나 건물 내부에는 세계 150여 회원국이 기증한 예술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고 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조금 이동하여 우리가 어렸던 시절 세계 최고의 빌딩으로 명성을 날리던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의 86층 전망대에 올라 수많은 빌딩숲과 차량들,
오고가는 맨해튼의 사람들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1930년에 완공된 이 빌딩은 한 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명성을 날렸으나
지금은 9.11테러사건으로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무너진 이후 상대적으로 더욱 인기가 높아진 건물이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을 관람하려는 인파들로 항상 북새통을 이룬다.


   

 
 
 

 
【3일차 : 6.19일 화요일】
 

어제는 미국의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를 돌아보았고, 오늘은 미국의 수도이며,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D.C를 방문하는 날이다.


아침 08:30분 숙소를 출발하여 장어로 매우 유명하다는 델라웨어강을 지나
2시간여를 더 달려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워싱턴D.C는 미국의 3번째 수도로 미국의 초대 대통령 워싱턴과 D는 District,
C는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부스의 이름을 따서 만든 명칭이라 한다.
콜럼부스는 신대륙을 발견하고도 죽을 때까지 이곳을 계속 인도로 착각했다고 한다.


콜럼부스는 신대륙을 발견하고도 신대륙인지 몰랐으나 후에 아메리고 베스풋치가
이곳이 인도가 아니고 신대륙인 것을 알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름을 붙였다 하니 콜럼부스로서는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닌가?


그리하여 후세들이 억울한 콜럼부스를 위하여 미국의 수도 이름에 그의 이름을 추가하였다 한다.
이곳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의 하나인 국회의사당과
영국인 과학자 스미손의 기부금으로 1846년 설립한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미국독립선언서의 주요 집필진이었으며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이었던 토머스 제퍼슨의
200주년 탄생일을 기념하여 세운 제퍼슨기념관, 노예해방선언을 주창했던 링컨기념관,
그리고 백악관 등을 돌아보았다.


국회의사당은 미국의 역대 훌륭했던 인물들의 동상이 모두 의사당을 바라보도록 설치하여
후세의 정치인들이 한눈을 팔지 않도록 설계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매일 싸움만 일삼는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의 각성을 위해서라도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등 훌륭한
역사적 인물들의 동상을 국회의사당 건물을 항상 바라보도록 설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4일차 : 6.20일 수요일】

 
그동안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나이아가라폭포를 보러 가자고 새벽4인데 벌써 모닝콜이 울려댄다.
황급히 일어나 샤워를 하고 날도 새지 않은 어둠속을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달려가다 보니 어제 보았던 델라웨어강이 끝없이 펼쳐져 아름다움을 더했으며,
나이아가라폭포로 향하는 도중 코닝 유리박물관에 들려 아름답고 신비한 여러 가지
유리공예품을 둘러본 후 중국식당에서 간단히 중식을 하고, 
옥빛의 델라웨어강을 끼고 4시간여를 달려가니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한다.


나이아가라폭포는 남미의 이구아수폭포, 아프리카에 있는 빅포리아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에 속한다고 들었다.



미국쪽에서는 일부만 볼 수가 있었는데 “안개속의 숙녀호”라는 유람선을 타고
폭포 아래쪽까지 다가가 거센 물보라는 맞으며, 거대하고 웅장한 폭포수를 바라볼 수 있었다


미국쪽의 폭포를 관람하고 다시 다리를 하나 건너 캐나다로 건너가 한식당에서 두부김치 전골로 저녁식사를 하고,

스카이론 타워에 올라 한층 아름답고 웅장해 보이는 캐나다 측의 폭포를 바라볼 수 있었다.


제주도에 있는 천지연폭포나 정방폭포도 나름대로 아기자기하고 아름답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웅장한 폭포가
하나쯤 더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5일차 : 6.21일 목요일】
 


아침식사를 한 후 나이아가라폭포 주변과 협곡을 둘러본 후

미국 서부로 가기위해 토론토를 향해 출발하였다.


차창 밖으로는 아름다운 온타리오 호수와 잘 꾸며진 주택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작다는 교회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드넓은 포도밭과 농작물들이 끝없이 펼쳐진다.



한참을 지나 아담하게 꾸며진 아이스와인공장에 들러 제조과정을 직접 둘러보고
조금씩 나누어 주는 와인의 향이 그윽하다.
그 향과 맛에 반해 모두들 구매하기가 바쁘다.
물론 나도 아낌없이 카드를 긁어댔다.


다시 2시간여를 달려 토론토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신축중인 건물들이
수없이 많은 것으로 보아 급속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일의 긴 여정을 위해 시내의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CN타워를 밑에서만 바라보고
시청, 주의사당, 토론토대학 등을 간단히 둘러본 후 숙소로 향했다.


내일 아침은 새벽 3시에 모닝콜을 울린단다. 오늘은 음주하지 말고 일찍 취침....


 

 

 
【6일차 : 6.22일 금요일】
 
미국 서부도시인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새벽3시에 기상했다.

부지런히 샤워를 마치고 4시 10분경 토론토공항에 도착하여 도시락(간식용)으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수속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5시간 여의 비행을 시작하였다.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하니 이곳 시간은 동부보다도 3시간이 늦은지라
아직 11시도 안 되었는데 허기가 지는 것 같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모두들 서부의 현지가이드에게 졸라
일찌감치 한식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시내로 이동하였다.



허기를 채우고 바로 트윈픽스라 불리는 언덕에 올라 다소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보니 잠이 확 달아나는 것 같다.



다시 이동하여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하다 보니 여기저기
아파트 베란다에 무지개 깃발이 보이는데, 바로 게이들이 사는 집이라 한다.



이 거리가 바로 게이들이 모여 사는 거리라 하는데 여기저기
남자들끼리 손을 잡고 거니는 모습과 같이 식사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샌프란시스코는 게이들의 삶을 합법화하고 있다 하는데 왠지 자꾸만 이상한 느낌이 든다.



다운타운을 지나 해안가 쪽으로 내려가니 피셔맨스워프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주문진시장 같이 조그마한 해변가의 재래시장이 보이고
한쪽에 자리를 틀고 앉아 기타를 튕기며 노래를 부르는 청년이 보인다.
그 앞에서는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는 아줌마들과 꼬마 아가씨의 모습도 보인다.
미국 서부의 평범하고도 자유분방한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잠시 후 해안가에서 베이크루즈라 불리는 유람선을 타고 

1937년에 완공되었고 단일 경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세계 제일의 미를 자랑한다는 금문교와 소살리토, 알카트래즈감옥을 둘러보고
저녁식사 후에는 오클랜드시 외곽에 있는 숙소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7일차 : 6.23일 토요일】

 
시원한 샌프란시스코의 새벽공기를 뒤로 하고 오늘은 야생동물의
천국이라 불리우는 요세미티국립공원으로 발길을 내딛었다.



차장 밖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캘리포니아 곡창지대는 키작은 포도덩굴과 체리나무,
아몬드나무 등이 심어져 있는 진녹색의 농경지가 한 폭의 그림같이 펼쳐져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곡창지대를 얼마나 달렸을까?
이번엔 너무 비가 오지 않고 무더워 누렇게 말라죽은 초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고
군데군데 마른 풀을 뜯고 있는 소떼가 보인다.


몇 시간을 가도 나타나지 않을 것만 같던 산들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들어서니 하늘을 찌를 듯 빽빽이 들어서 있는 거목들을 가득 품고 우뚝 서있다.


소나무도 어찌나 크고 곧은지, 옛날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곳에 와 보고

무척 부러워 하셨다고 하는 가이드의 말에 공감이 간다.



요세미티는 189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총 면적이 3,081㎢의 광활한 면적에
요세미티 폭포, 면사포 폭포, 높이가 1,000m나 된다는 엘 개피탄 바위, 하프돔 등
수많은 보물들을 간직하고 있었다.



물론 국립공원 전체를 볼 수는 없었으나 그래도 산은 우리나라의 설악산, 한라산, 북한산 등이
훨씬 아기자기 하고 아름다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ㅎㅎ


 

 
【8일차 : 6.24일 일요일】
 
아침 7시 호텔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미서부 네바다주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라플린을 향해 출발했다.

캘리포니아의 대농장지대를 지나 끝없이 펼쳐진 모하비 사막이 나타났다.



모하비사막의 면적은 1백 6십만 에이커(약 653천 정보)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1994년 국립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한다.



순간 이처럼 넓고 쓸모없는 사막을 무슨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조금씩 의문이 풀리게 되었다. 좀더 가다보니 사막에는 죠수아트리 숲이 펼쳐져 있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작은 사막 식물들이 살고 있었으며,

또한 저지대에는 향나무 숲과 소나무 숲이 가득 메워져 있었으며,
이러한 사막을 보고자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사막 한가운데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 놓은 아울렛 매장에 도착해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사막 한가운데 지어놓은 아울렛 매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찌는 듯한 무더위가 숨이 막힐 것 같다.

아울렛 매장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물건을 팔고 있었는데 사막 한가운데 있는 매장치고는 엄청난 규모의 건물이었다.
그곳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인과 멕시코 등 남미 사람들인 것 같았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따라 다시 3시간여를 달려가니

네바다주 최남단의 도시 라플린에 도착하였다.



기후는 너무나 더웠지만 사막 한가운데 옥빛을 띤 아름다운 콜로라도강이 흐르고

그 강으로 인해 아담하고 예쁜 도시가 만들어져 있었으며, 많은 호텔과 카지노가 들어서 있어
여기가 라스베가스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

그래서 이곳을 리틀 라스베가스라 부른다던가....


 




【9일차 : 6.25일 월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부터 라플린을 뒤로 한 채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을 향해 달리가기 시작했다.



도시락으로 버스안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지나 약 4시간여를 달려가니 드디어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5분여를 걸어가니 거대하고도 신비스런 자연의 걸작품에 모두들 우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동안 TV나 사진을 통해 여러 번 본적이 있으나 끝없이 펼쳐진 대협곡의 아름다움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참동안 자연의 위대함을 감상하고 아이맥스영화관에서 그 곳에 대한 영상물을 감상한 후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 후 라스베이거스를 향해 출발했다.



다시 광활한 사막을 약 5시간여를 달려 라이베이거스에 도착하니
사막 한가운데 건설한 도시라 무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섭씨 43도 내외라 하는데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건조해서 그런지 땀이 잘 나지 않는 것 같다.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이 도시에서는 꽤나 유명하다는 쥬빌리쇼를 관람한 후

관광과 카지노의 도시에 걸맞게 휘황 찬란한 밤거리와 분수쇼 등 라스베가스의 밤거리를 돌아본 후
밤 11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들어갔다.



사막 한가운데 이렇게 거대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역시 미국은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폐광지역을 활용하여 만든 우리나라의 정선카지노도 좀 더 활성화되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고

더욱 발전해 나가는 도시로 변모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현지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라스베가스는 카지노와 밤의 도시이기 때문에
밤 12시전에 자는 사람이 없고, 이곳에 와 카지노를 한 번도 안하는 사람도
3불출에 속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 2가지를 모두 어겼으니 나도 3불출에 속하나 보다.


 

 

 

【10일차 : 6.26일 화요일】

 

아침 7시30분 미국 최대의 카지노와 관광의 도시 라스베가스를 뒤로하고

미국에서 우리 교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미국내 도시 중 두 번째 큰 규모를 자랑한다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약 5시간여의 긴 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야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정말로 징그럽게 커다란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LA에 있는 체육관련 시설을 방문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니
이곳도 사막에 건설된 도시임에도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제법 시원하게 불었다.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을 방문하여 운영실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하니 약 5km에 이르는 거리에 별 모양의 무늬가 나타나고
그 곳에 스타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이곳이 영화의 도시 헐리우드임을 알려준다.



중국인이 운영한다는 맨스차이나극장 앞에는 헐리웃 스타들의 손도장과 발도장,

그리고 그들의 싸인이 함께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명성에 비해 거리는 아주 작고 초라하게 보일 정도로 작아 보였다.




 

 

【11, 12일차 : 6.27∼6.28일 수.목요일】

 

6월 27일 아침, 오늘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비록 비행기를 탄 시간을 제외한다면 약 열흘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역시 미국은 크고 거대하며

비옥한 땅을 보유하고 있고, 풍부한 자연자원을 지니고 있어 강대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미국이 살기좋은 나라고 선진국이라 해도
역시 아기자기한 자연이 있고, 포근한 가족이 있는 곳,
된장찌개의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 우리나라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한다.



아침 9시반에 LA공항으로 이동하여 수속을 마치고 당초 예정시각보다 1시간이나 늦은 13시30분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해발고도 11,000M의 상공을 장장 11시간 30분 동안 날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니, 훌쩍 하루가 지나간 6월 28일 18시 30분이다.



모든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다시 버스를 타고 교육원에 도착하니 밤 11시,

다시 30분을 달려 나의 보금자리에 도착!



멀지않은 미래에 우리도 선진국이 될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샤워를 끝내기가 무섭게 꿈속으로 들어간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에서  (0) 2009.07.03
미국 여행(서부)  (0) 2009.06.28
미국 여행(동부)  (0) 2009.06.28
덕적도 여행(07.08.17 ~ 08.19)  (0) 2009.03.29
[스크랩] 죽기전에 가보라는 곳 : 50개 명소  (0) 200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