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매화산 산행기

들꽃향기(횡성) 2007. 3. 10. 20:40


♤ 산행일시 : 2007. 3. 10(토) 05:30 - 9:30

♤ 목 적  지 : 매화산

♤ 산 행  자 : 산머루 외 2인 (L씨, B씨)

♤ 날      씨 : 흐  림

 

 

  매화산은 우리 모교(우천중학교) 교가의 첫머리 가사에 자리하고 있지만(매화산 기상에서 배우는 의지........)

단 한번도 오를 생각을 못하다 2004년부터 3년 사이 무려 5번이나 정상을 밟아 본 봉우리다.

 

  치악산의 모든 봉우리가 계절마다 아름답고, 나름대로 특색이 있지만

특히, 매화산은 치악산의 5대 명봉(비로봉,남대봉,향로봉,천지봉,매화산)중 하나로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중 비로봉 다음으로 시야가 좋고 주변 풍경도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춘천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라 일주일 만에 집에 내려오니 배계장님이 매화산을 오르자 문자를 보내왔다.

  일기예보는 내일 오전 중에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온다하고,

일주일만에 집에 와서 산에 간다고 하면 틀림없이 마누라 잔소리도 들어야 할텐데 큰일이다.

 

  그래도 어쩌랴!

  내가 산이 좋아서 가나, 건강을 위해서 가지...(솔찍히 산도 보고싶지만)

 

  내일 날씨야 비 좀 오면 어때!

  매화산은 높으니 눈이 오겠지!

  눈이 내리면 설경도 아름다울 테고 더 좋지 않을까? ㅋㅋㅋ

 

  드디어 토요일 새벽 5시...

  눈껍을 떼고 매화산으로 출발....

 

  해발 540m의 전제 정상에 도착하니 핸드폰 시계가 5시30분을 알리고 있다.

입산금지 표시판을 무시하고, 손전등을 밝히며

우리 세사람의 산 사나이는  매화산 등정을 시작한다.

 

 

매화산 입구부터 3월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눈이 발목까지 쌓여 있다.

 

 

 

누군가 벌써 우리 앞을 질러간 발자욱이 선명하다.

가끔 산짐승들의 발자욱도 보인다.

 

 

 

오전 6시 30분 약 1시간을 오르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1차 휴식을 하고...

(아저씨들 목마르지유?)

 

 

 

 

다시 약 30분을 오르니 정상이 가까이 보이고,

지난 번 등반시 보았던 수백년 묵은 산철쭉이 그대로 이 곳을 지키고 있었다.

(매화산 정상 천년 세월을 버텨온 산철쭉 고목)

 

 

 

 

저렇게 큰 철쭉이 어디 있냐고요?

실감이 안 날까봐 다시 보여 드리지요.

 

 

 

 

 

꽃봉우리 자세히 보셨나유?

 

 

 

확실히 산철쭉 맞아유!

매년 꽃필때 와서 촬영할려고 했으나,

철쭉이 필때는 산불조심 강조기간이라.....

 

 

 

 

매화산을 정복했으니 기념 촬영은 해야지요.

 

 

 

 

 

 

저 뒤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바로 비로봉!!!)

 

 

 

 

 

구름사이로 일출이.......어제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드만?

에이! 양치기 소년 같으니라구..ㅎㅎㅎ

 

 

 

 

독사진도 찍고...(아자씨.. 살좀 쪄라.)

 

 

 

해발 1084.5M의 매화산 정상에 왠 묘지가...

 

 

 

 

 

 

 

 

 

 

 

하산 도중(이젠 제법 봄기운이.....)

 

 

 

 

 

 

 

 

새벽에 지나온 소나무 숲들 (50년 이상은 된 것 같네요.)

 

 

 

 

 

 

 

 

 

 

잣나무 숲도 지나고...

 

 

 

전나무 숲도 지나

아침 9시30분경 하산 완료

 

 

 



山夢山房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산행기  (0) 2007.09.30
어답산 산행(2007. 7. 28)  (0) 2007.07.31
후지산 산행  (0) 2007.06.02
오대산 설경  (0) 2007.03.04
지난 가을(2006년) 봉복산 산행 사진  (0) 2007.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