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폭설 내린 첫 눈으로 멋진 11월의 상고대가 핀 치악산 산행

들꽃향기(횡성) 2024. 12. 1. 14:31

◎ 일    시 : 2024.11.30(토) 07:00~12:30
◎ 코    스 : 황골탐방지원센터-입석사-쥐너미재-비로봉(왕복)
 
     11.27~28일 이틀간에 걸쳐 내린 첫 눈은 예년에 비해 늦었지만
역대 가장 많이 내린 첫 눈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상 관측 이래
세번째로 많이 내린 눈이라 한다.
 어제와 그제 승지봉을 돌아보니 쌓인 양이 40cm이상 되는 듯했다.
당장이라도 설경을 보기 위해 치악산으로 달려가고 싶었으나
폭설로 인해 모든 국립공원의 입산 통제가 내려졌다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다행히 그제 오후와 어제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온도가 영상을 보여
많은 눈이 녹아 오늘은 토요일이라 당연이 해제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000님과 함께 이동하는데 동행한 분의 딸이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보니
30일부터 해제되었다고 했다기에 아무 의심없이 황골탐방지원센터 입구에 주차를 하고 오르는데
국립공원 직원인 듯한 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오더니 아직 통제니 돌아가라 한다. 
   오늘부터 해제로 알고 왔다고 했더니 다시 전화해 보고 알려주겠다 하여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기에 그냥 입석사까지 걸어가니 한 분이 이미 와 아이젠 착용 준비를 하고 있고,
뒤따라 인천에서 왔다는 두 분이 또 올라오더니 준비를 하고 그냥 올라간다.
     먼저 온 한 분은 되돌아 가고, 우리도 망설이다 가는데까지 가 보자고 올라가는데
해발 951m 쉼터 지점을 지나는데 가장 먼저 올랐다는 한 분이 하산하면서 안전상 아무 문제 없고,
오늘부터 모든 국립공원 입산 통제는 해제되었다 한다. 
   다시 또 한참을 오르다 보니 후배 000이 내려 오더니 안전하고, 경치도 최고다 얘기해 주기에
마음놓고 오르니 11월의 상고대와 설경이 지금껏 본 경치 중 최고였다.
   파란 하늘에 새하얀 설경과 상고대가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어
한참을 머물다 보니 산행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정도는 더 걸린 듯하다.산행 후 오랫만에 고향집에 들러 순두부로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