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2020년 2월의 마지막 날에 아름다운 상고대와 함께 한 치악산 산행

들꽃향기(횡성) 2020. 3. 1. 08:38

⊙ 산행일시 : 2020. 2. 29(토) 07:20~11:40

⊙ 산행코스 : 황골탐방지원센터-입석사-쥐너미재-비로봉(왕복)





이번 겨울에는 눈이 자주 내리지도 않았지만

주로 일요일이나 주초에 눈이 내리다 보니

아름다운 설경이나 제대로 핀 상고대 산행을 못했다.


그런데 어제(2.28일)는 그리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가 내려 높은 산에는 눈이 내리겠다는 기대를 하며

토요일 치악산이나 백덕산으로 산행을 계획해 본다.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상 3도라는 예보가 있어

그리 큰 기대는 하지 못하고 그래도 아름다운 운해는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위안을 하며 치악산으로 향한다.





역시나 예보가 있었지만 포근한 날씨 탓으로

황골탐방지원센터 주변은 온통 짙은 안개로 덮여 있다.





황골산악구조대 사무실 주변도 짙은 안개로 뒤덮여 있다.




입석대에 도착하니 온도가 내려가 그런지

안개가 보이질 않아 정상에 서면

멋진 운해를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해 본다.




이곳을 지나 오르는데 벌써 내려오는 산님에게

정상 부근에 상고대가 피었나 여쭈니 별로 없다고 하기에

별 기대 없이 그저 묵묵히 오른다.




고도를 조금씩 높이니 그래도 여긴

어제 내린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해발 951미터 1차 능선 안부에 도착하니

조릿대와 단풍나무 잎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오를수록 쌓인 눈의 양이 점점 늘어나고

다시 조금씩 설레임을 안고 오르기 시작한다.








하루 종일 흐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서서히 하늘까지 열어주니 기대 만땅이다.




조릿대에 쌓인 눈이 오늘따라 아름답게 보이고 ~




등로에 살짝 덮인 눈도 포근해 보인다.








해발 고도를 더 높여 해발 1,155미터 남대봉삼거리

두 번째 능선 안부에 도착하니 아름다운 상고대가 보인다.




하늘도 아름답게 열리고 상고대도 이쁘게 피었는데

조금전 만났던 산님은 어찌 이 풍경을 못 보고 산행을 했을까?








아름다운 상고대와 푸른 하늘








































쥐너미재로 오르는 능선은 아름다운 상고대 터널이다.




동화속 풍경 같은 세상이 펼쳐지고~
























자작나무 상고대가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저 분들도 각자 홀로 산행에 나서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 없다.




해발 1,206미터의 쥐너미재 전망대에서 보는 상고대는 항상 아름답다.




원주시내는 아름다운 운해에 덮여 있고








쥐너미재 주변 능선의 상고대도 아름답게 피었다.












물푸레나무 상고대와 푸른하늘
























헬기장에 도착하니 짙은 운해가 몰려 오고












헬기장 주변의 상고대도 진하게 피었는데

짙은 안개가 몰려와 비로봉을 숨겼다.




방금 올라 온 방향의 하늘은 푸르고




황장금표 주변도 온통 설국이다.




세렴폭포로 갈라지는 삼거리에도

아름다운 상고대가 피고 하늘도 파랗게 열렸다.




오늘은 계탄 날!, ㅎ~
















비로봉 오름길에 또 다시 운해가 밀려오고 있다.








바위 위에 사는 진달래에 핀 상고대




방금 올라 온 곳도 상고대 터널이다.




마지막 정상 오름 계단 주변엔

상고대가 더욱 짙게 피었다.




또다시 하늘도 열리기 시작하고...








정상에 서니 아래로 짙은 운해도 아름답고




위로는 깨끗하게 열린 하늘도 예쁘고




내가 가는 길마다 하늘을 열어 주시니 그져 감사드릴 뿐













정상 주변에 두텁게 핀 상고대는 바닷속 산호초를 보는 듯












홀로 오신 산님에게 부탁해 인증샷 한 장 남기고








용왕탑 아래는 짙은 운해로 조망이 제로다.












푸른 하늘을 이고 있는 산신탑과 용왕탑








칠성탑 주변의 상고대는 더욱 두텁게 피었다.
























멋진 상고대와 칠성탑의 조화




캬! 멋지다.




















눈부신 상고대와 파란 하늘의 조화








사다리병창 방향 전망대 주변 풍경도 장관이다.




사다리병창으로 내려가는 계단




사다리병창 능선과 북쪽(횡성방향) 춤추는 운해




삼봉, 투구봉, 토끼봉 능선도 운해에 숨어서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다시 비로봉 오름길로
























다시 선 비로봉




동쪽 천지봉과 매화산 방향 능선에선 운해가 넘실거리고 있다.












서쪽 방향












큰무레골 방향에선 운해가 솟구쳐 오르고 있다.




























두텁게 피어난 상고대




다시 서쪽 황골탐방지원센터로 하산
















살짝 옆으로 빠져 멋진 바위 위 조망처에서




고사목에 핀 상고대와 눈부신 하늘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해를 품은 상고대




가야 할 남대봉 방향 주능선




구룡사와 세렴폭포 방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이 곳의 상고대는 항상 멋지다.




삼거리에서 쳐다 본 비로봉의 상고대








다시 헬기장에 서니 운해가 걷혀 비로봉이 보이는데

오름 길에 보았던 상고대는 금새 많이 떨어졌다.








































다시 쥐너미재에 서니 상고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미 짙은 운무는 입석대 주변까지 올라왔다.








짙은 운무에 묻힌 입석사 대웅전




이제 황골탐방지원센터 주변 운무는 사라졌다.




황골탐방지원센터 주변




환상적이고 멋졌던 오늘의 산행 종료




우리 집 베란다엔 완연한 봄이 찾아오고




시골집 장독대 주변엔 상사화 새순이

싱싱하게 올라오고 있다.




앞내엔 20여마리의 백조(큰고니)가 유유히 먹이를 찾고 있는 중













요즘 코로나19로 세상이 온통 떠들석 하고

모든 국민이 불안해 떨고 있다.


벌써 강원도에 3. 3일 0시 기준 2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인근 원주시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다.


게다가 마스크 공급은 턱없이 부족해

우체국과 농협하나로마트엔 줄을 서서 기다려도

마스크 구입을 못하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하루빨리 이 불안한 사태가 진정되어야 할텐데...

국민들 건강도, 경제도 모두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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