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4. 7. 26(토) 06:20 ~ 12:50
⊙ 동 행 : 5명
⊙ 코 스 : 보덕암 - 하봉 - 중봉 - 영봉 (왕복)
※ 3명은 동창교(송계계곡) 방향으로 하산
3년전(2011년) 이맘때쯤 월악산 보덕암으로 오르는 코스에서
오르는 내내 등로에 피어있던 예쁜 빛깔의 솔나리를 보았던 기억이 있어
회원들에게 똑같은 코스로 다시 오르자는 제안을 하니
총 6명의 회원 중 1명을 제외하고 나를 포함한 5명이 함께 가기로 하였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산악날씨를 확인해 보니
새벽에는 비 예보가 있으나 새벽 3시 이후에는 개인다고 하기에
비가 내린 후면 전망도 매우 좋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하고
새벽 4시 20분 집을 나와 회원들을 모두 픽업하니 4시35분이다.
국도를 달려 보덕암 아래 위치한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20분이다.
잠시 몸을 풀고 바로 오르기 시자했다.
보덕암 위로 조금을 오르니 철계단이 나오고
다시 한참을 오르니 멋진 소나무 군락이 나타난다.
오르는 내내 이렇게 경사가 심한 철계단을
수도 없이 오르내려야 한다.
드디어 능선이 나타나고 충주호(청풍호)를 비롯한
멋진 조망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당겨 본 청풍호의 모습
얼핏 보니 호수가 한반도지형을 닮은 듯 하다.
소나무와 나무데크가 잘 어우러진
하봉에 설치된 멋진 전망대
아직 오늘 산행거리의 반도 못 올랐는데 점점 날씨가 이상해진다.
아직은 멋진 빛내림도 보이는데
가야할 중봉의 모습
멀리 가파른 철계단도 선명히 보이고
세찬 바람이 불어 오기는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덥지도 않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였다.
하봉에 새로 설치된 멋진 계단을 내려오는 동료들의 모습
어디선가 값자기 나탄난 청설모 한마리가 모델이 되어주었다.
중봉으로 오르는 길목에 설치된 가파른 철계단
이내 어디선가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청풍호 방향도 운무로 가려버리기 시작하고
송계계곡 방향도 어두어지더니
영봉방향은 벌써 캄캄해진다.
이곳도 월악산의 명물
시야가 막히고 이제는 비까지 내리기 시작한다.
이 곳은 멋진 포토존이지만
오늘은 비와 운무로 경관이 제로다.ㅠㅠ
중봉을 오르려면 이렇게 험한 길을 여러번 거쳐야 갈 수 있다.
영봉에 오르니 비가 제법 쏟아지고
카메라 렌즈에도 물방울이 맻혔다.
흐리하게나마 영봉의 모습을 담고
정상표지석도 언제 바뀌었네요.
등산객이 아무도 없어 우리끼리 인증샷을 남기고
완전 비맞은 새앙쥐 꼴이네요.ㅋㅋ
쏟아지는 빗속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하산하는 길에도 계속해서 비가 내려 촬영은 포기하고
약 1km정도 남은 지점에 도착하니 비가 그쳐
다시 카메라를 꺼내 멋진 시루떡 바위를 담아봅니다.
하산 후 담은 보덕암 전경
보덕암 대웅전
마지막으로 오름길에 담았던 야생화를 정리해 올려봅니다.
이미 다 진 줄 알았는데 영봉에 핀 금마타리
기름나물꽃
기린초도 거의 꽃이 진 줄 알았는데
꼬리진달래
빗물을 흠뻑 머금은 영봉의 돌양지꽃
동자꽃
말나리
며느리밥풀꽃
물레나물꽃
바위채송화
보덕암 부근에서 담은 백도라지꽃
영봉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백리향도 꽃을 피웠네요.
백리향과 금마타리 군락지
병조희풀
산수국
처음보는 산파
솔나리(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는 능선에 자생하고 있어 담기가 쉽지 않네요)
원추리
자주꿩의다리도 엄청난 개체가 있었으나
심한 비바람으로 겨우 한장 건지긴 했는데 별로네요
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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