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0. 5. 1(토)
§ 동 행 : 나홀로 외로이
§ 산행거리 : 8.8km(17.6km)
§ 산행시간 : 5시간 10분
§ 산행코스 : 죽령주차장(06:55) - 중계소 - 천문대 - 연화봉(09:15). 중식 - 제1연화봉(10:00)
연화봉 - 천문대 - 중계소 - 죽령주차장(12:05)
내가 처음으로 소백산을 찾은 것은 1995년 1월 1일 이곳 죽령코스로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훨씬 전에 찾은 이후
약 15년 만에 오늘 다시 죽령코스를 택하게 되었다.
그 당시 추위와 배고픔으로 너무 고생을 한 탓에 다시 이 코스를 찾지 않았는데,
15년여 만에 다시 찾은 오늘은 때늦은 5월 상고대의 아름다움에 취해
또한번 죽을뻔 했다.
연화봉까지 7km, 제1연화봉까지 8.8km
매번 산행시마다 2 ~ 3명이 함께 동행을 했지만
오늘은 모두 같이할 수 없어 나홀로 산행을 떠났다.
새벽 5시30분경 횡성을 출발, 죽령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 50분이다.
예전 고생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이정표를 보니 연화봉까지는 7km이고,
비로봉까지는 무려 11.3k라 표시되어 있다.
혼자 너무 무리하면 안될 것 같아 오늘은 제1연화봉까지만 다녀 오기로 했다.
노랑제비꽃
산행 초입에는 노랑제비꽃과 산괴불주머니가 예쁘게 피어있다.
노랑제비꽃무리
산 버들강아지
푸른하늘과 버들강아지가 잘 어울린다.
중계소가 가까와지면서 길 옆으로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름길에 바라본 도솔봉
5월에 상고대가 ???
소백산 중계소
활짝핀 5월의 상고대가...
중계소를 지나 천문대 주변으로는 본격적으로 상고대가 피어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5월의 상고대를 보고
그 누가 감동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연화봉엔 상고대와 운무가...
푸른하늘과 눈부신 상고대의 모습
아름다운 상고대와 함께 하늘까지 푸르니
경치가 가히 장관이다.
도로에는 아직도 많은 눈이 있다.
연화봉 오르는 등로에는 내린 눈이 따스한 했볕에 녹아내리고 있다.
소백산 천문대
물푸레나무 상고대
버드나무 상고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고대의 모습
연화봉에 올라 비로봉을 쳐다보니
운무가 수시로 몰려와 비로봉을 가렸다 열었다 한다.
젊은 산인들 세명이 일찍 하산 중
9시 15분경 연화봉 도착
연화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연화봉에서 본 천문대
제1연화봉 가는 길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 가는 길에는
고목이 널려 있고, 아직도 흰 눈이 발목까지 빠진다.
아직도 눈은 무릎까지
눈속에서도 새순은 돋아나고
제1연화봉에서 본 연화봉과 천문대
제1연화봉 오름길
제1연화봉에서 본 비로봉
제1연화봉
아직도 진달래는 겨울잠 속에서
여기도 N자 나무가
이제야 꽃봉우리를 내밀고 있는 중의무릇
바위에 매달린 5월의 고드름
하산길에 돌아본 천문대와 연화봉
백당나무 꽃봉우리
오름길에 보았던 상고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오름길에 보았던 상고대는 모두 자취를 감추고
따뜻한 봄기운에 쑥의 새순도 돋아나고
할미꽃도 꽃을 피우려 한다.
산괴불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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