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백덕산 산행기

들꽃향기(횡성) 2008. 2. 17. 10:18

ㅇ 산행일시 : 2008. 2. 16일 06:30 ~ 13:00

ㅇ 산행장소 : 문재 - 925봉 - 헬기장 - 사재산 - 당재 - 1280봉 - 백덕산 - 당재 - 사재산 - 925봉 - 문재

ㅇ 동      행 : 초립동 외 1명

 

    지난 주 석진 형님과 평창군 대화면 소재 금당산을 다녀 오면서 다음 주에는 어디로 갈까 의논 하던 중,

 금년도에는 설악산을 집중적으로 훑어보자고 했다.

 그러나 아직 가까이 있으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백덕산을 다녀와서

설악산은 경치가 아름다운 봄철부터 다니기로 협의하고, 새벽 5시반 출발 백덕산을 한번 가보자고 했다.

    물론 석진 형은 한번 가 본적이 있지만 나는 처음 나서는 산행이라 다소 흥분되는 마음을 안고 출발을 하였다.

새벽 5시 40분경 집을 나섰으나 동행자께서 모자를 깜박잊고 왔다고 해서

되돌아 출발하여 문재 정상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반이었다.

    아직 채 어둠이 걷히지도 않은 시간, 초입부터 급경사라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급경사 지역을 약 100m정도 오르다 보니 임도가 보이고

이곳부터 백덕산까지 5.6km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오를 때는 아직 날이 어두어 이 사진은 하산시 촬영한 것이다.

 

 

 

 

다시 한참을 오르다 보니 능선이 나타나고 이제 부터는 계속 능선을 따라 가야 하는데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다소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오를 때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내려올 때는 하산을 한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 정도로

약 3시간 가량을 오르락 내리락 하여야 한다.

능선에 올라서니 어찌나 찬 바람이 불어대는지 모자를 썼는데도 볼이 얼얼할 정도다.

능선을 따라 30여분을 가니 헬기장이 나타났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일출직전의 모습) 

 

 

 

헬기장을 지나 한 참을 걸어가니 사재산이란 표지가 보인다.

높다란 산의 정상이라 하기에 너무 초라하고,

정상 표지석에는 해발이 얼마나 되는지 표식도 안되어 있다. 

 

 

 

능선을 따라 계속 걸어가는데 너무나 바람이 차다.

입춘도 지난 2월 중순인데 왜 이리도 추운지 모르겠다.

석진 형님은 볼이 언다고 입을 꽉 닫고 말도 없이 걷기만 한다.

 

 

 

 

 

 

 

 

 

한 참을 걷다보니 배가 출출하여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 어느새 8시가 넘었다.

라면을 끓어 먹어야 하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다시 한 참을 걸어 당재 가까이에 이르니 바위절벽 밑으로 아늑한 공간이 있었다.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 백세주 한잔씩을 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행군을 시작했다.

 

 

 

 

 

 

 

 

 

 

 

 

 

 

 

아직도 이곳에는 힌 눈이 무릎까지 덮여 있고,

기암괴석과 기이하게 생간 고목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으며,

추운 눈보라 속에서도 푸르름을 자랑하며 우뚝 서있는 소나무와 구상목이 눈에 띠었다.

 

 

 

 

당재를 지나 다시 30여분을 걸으니 1280봉이 나타났다.

아직 등산을 하는 사람이 전혀 보이질 않기에

이곳에다 배낭을 내려놓고 달랑 카메라를 들고 정상에 올랐다.

 (N자 아니면 M자, 참 특이하게도 생겼군!)

 

 

 

 

 

 

(저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백덕산 정상. 보기에는 저래도@@@)

 

 

 

 

 

 

 (고인돌인가.ㅎㅎㅎ)

 

 

 

 

 

 

 

 

 

 

 

 

 

 

 

(정상 바로 옆 봉우리의 고목들) 

 

 

 

 

 

 

 

 (해발 1,350M의 백덕산 정상에서)

 

 

 

 

 

 

 

 (횡성군과 평창군 경계에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이곳 정상은 영월군 수주면에 속한다)

 

 

 

 

 

 

 

 (이정도의 괴목 아니 고목은 지천으로 깔려있다)

 

 

 

 

 

 


(역시 노송은 위엄이 있고, 품격이 있다) 

 

 

 

 

 

 

 

(다시 봐도 이상하게 자랐다.)

 

 

 

 

 

 

 

 (저 멀리 우측으로 치악산 비로봉이 보이고...)

 

 

 

 

 

 

 

 (해발 1,350M의 백덕산 정상)

 

 

 

 

 

 

 

(뱀이 뚜아리를 튼 듯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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